[취재파일] 대우조선해양 파업 50일째, 함께 맞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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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50일째를 맞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사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길어진 파업에 노사 양측 모두 지친 표정이었지만, 교섭을 통한 해결 의지는 명확했습니다.
브리핑에 나선 노사는 공통적으로 "다시 열리는 협상에서 충분히, 최선을 다해 얘기해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사 양측 교섭 해결 의지 명확중재자는 어디에? 밤사이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와 협력업체 대표의 교섭을 지켜보면서 복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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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50일째를 맞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사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20일) 밤늦게까지 이어진 협상에서도 막판 타결을 바라는 마음은 같았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민형사상 책임 문제와 폐업 업체에 대한 조합원 고용 승계 문제. 크게는 이 두 가지가 쟁점이었습니다.
"민형사상 책임, 조합원 고용 승계 문제"가 쟁점
노사 양측 교섭 해결 의지 명확…중재자는 어디에?
다만, 여전히 방관자 태도를 고수하는 정부와 원청의 태도는 아쉽습니다. 정부는 재차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몫을 온전히 노사 양측에 떠넘기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틀째 거제를 찾아 노사를 면담했지만 제대로 된 중재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남은 쟁점인 손배소송과 고용 승계 문제는 노사 간 대화만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결국엔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대주주 산업은행, 그리고 정부가 나서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입을 모읍니다. 사실상 하청 노동자들의 노동 조건은 하청업체만의 문제가 아니고 원청과의 교섭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구조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대우조선해양과 정부가 적극 해결 나서야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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