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맹목적으로 서방의 대중 정책 따라선 안돼"..中관영지, 연일 위협

김정률 기자 2022. 7. 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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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이 중국을 표적으로 한 다자 메커니즘에 참석하고 있다며 한국의 많은 매체와 전문가들은 한국이 조만간 중국의 보복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런 생각은 완전한 오산이라며 한국의 중국으로 인해 야기된 어떤 문제에도 직면하지 않았으며 설령 두 나라가 진짜 갈등과 대치가 있다고 해도 한국이 동참한 패거리의 나라들이 한국을 지지할 것 같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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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맹목적으로 서방의 대중 정책 따라선 안돼"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국제회의장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관영매체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이 중국을 표적으로 한 다자 메커니즘에 참석하고 있다며 한국의 많은 매체와 전문가들은 한국이 조만간 중국의 보복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0일 칼럼에서 한국 내부의 이런 목소리에도 윤 정부의 논리는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일부 한국 관리들은 중국이 이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문제를 놓고 보복을 한 것이 미국·일본 등 서방국과 충분한 결속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이런 사람들은 중국 상대하기 위해서는 서방이 주도하는 다자간 틀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추론한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다자 간 협력체에 참여하면 다른 나라들이 한국을 도울 것이기 때문에 중국이 한국과 대결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매체는 하지만 이런 논리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며 바로 원인과 결과의 반전이라고 했다. 가장 최근의 한·중 충돌은 사드 문제로 빚어졌으며 중국은 한국에 대해 대책을 취한 것으로 비난받아서는 안된다고 했다. 문제의 시발점은 한국이 미국의 졸(pawn)된 데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은 근본적인 이해충돌은 없지만 오늘날 한국은 중국과 대치를 토픽으로 꼽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립은 어느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을뿐 아니라 부정적인 영향은 한국에 훨씬 클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한국은 스스로 병의 원인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도움이 되지 않는 처방을 했다고 했다. 이어 일부 한국인들은 중국과 관계를 끊고 대치하는 것이 미국과 서방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내고 경제성장과 국가 안보, 중국의 존중을 끌어낸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런 생각은 완전한 오산이라며 한국의 중국으로 인해 야기된 어떤 문제에도 직면하지 않았으며 설령 두 나라가 진짜 갈등과 대치가 있다고 해도 한국이 동참한 패거리의 나라들이 한국을 지지할 것 같냐고 반문했다.

매체는 일부 한국인들은 아직도 사드 문제의 교훈을 배우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며 한국의 안보 문제는 서방으로 눈을 돌리거나 미국의 무기와 장비를 배치한다고 해결될 수 없다고 했다.

매체는 미국은 사드 문제를 한·중 사이에 쐐기를 박기 위해 사용해 왔다며 한국은 미국을 위해 이익을 희생했지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한국을 옹호할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또 미국을 서방은 한국을 돕기보다는 그들이 만든 문제에 한국을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매체는 한국과 중국은 영원한 이웃으로 양국 관계 발전은 근본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양국 관계의 본질을 깨닫고 미국과 서방의 대중 정책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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