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MB·이재용·김경수 사면해야..정경심도 검토했으면"

여동준 2022. 7. 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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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1일 8·15 특별사면과 관련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연히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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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타장관론? 보고받은 적 없다고 베어버려 없는 것"
"한동훈·이상민·박순애 자제해야…추경호 전면 나서야"
"대통령실 개편, 무리한 것 아냐…잔인한 결정이 필요"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6일 퇴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 언론과의 만남에서 민주당의 비대위의 총사퇴와 관련된 역할론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2.06.06. praxis@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1일 8·15 특별사면과 관련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연히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폭넓게 사면해서 국민통합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죄 지은 사람을 사면하느냐는 일부 국민 감정도 있겠지만 용서를 통해 국민통합으로 가는 것이 현재 (상황)의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꺼낸 '스타장관론'에 대해서는 "바람직한데 지금 윤 대통령이 스타이고 모든 것을 다 얘기해버리지 않냐"며 "심지어 노동부 장관이 주52시간 노동 문제에 관해 얘기하니까 도어스테핑에서 '나는 그런 보고 받은 적 없다'고 일거에 베어버리니 스타가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스타 장관' 후보로) 보이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 장관은 경찰국 신설로 경찰 내부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한 장관은 사정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두 분은 자제하는 게 좋지 않냐"고 전했다.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같은 분이 전면에 나섰으면 좋겠다"며 "박순애 사회부총리는 자꾸 나서면 음주운전으로 보이니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스타 장관들이 언론에 자주 등장해 부처 업무를 적극적으로 알리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실 개편 필요성도 제기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실 개편이 무리한 주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에서 실수하고 있고 사적채용 문제도 대통령이 다 알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그러면 대통령실에서 이런 문제를 다 걸러줘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안 하고 대통령이 잘못해 국민으로부터 지적받는 내용을 대통령실에서 지적해줘야 하는데 도대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진짜 과감하고 잔인한 결정을 해주는 것이 국민들의 화를 풀게 하는 하나의 길이고 전화위복으로 삼을 계기라고 본다"며 "'(취임) 두 달밖에 안 됐는데 어떻게 하느냐'는 온정주의를 가지고 나라를 다스리면 안 된다. 잔인할 때는 잔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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