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0일 무역적자 81억달러, 금융위기 후 첫 4개월 연속 적자 가능성

김태준 기자 2022. 7. 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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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0일 무역수지 적자가 81억2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7월 5일 부산 남구 용당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적재되어 있다./뉴스1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7월1~20일 수출입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 기간 372억달러를 수출하고 453억달러를 수입해 약 81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4.5% 늘었으나 수입은 25.4% 늘었다. 원유(107.5%), 가스(43.1%) 등의 수입액이 늘었다.

남은 기간 동안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지만 현 추세면 월 기준 사상 최대 경신 가능성 크다. 현재까지 사상 최대 무역수지 적자는 올 1월 48억9000만달러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84억5800만달러다.

이달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다면 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6∼9월) 이후 14년 만에 첫 4개월 연속 적자가 된다.

무역수지 악화는 물동량 악화로도 나타났다. 이날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무역항 화물처리량은 전년 동기(3억9417만t) 대비 5.1% 감소한 총 3억7398만t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물동량 감소의 원인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지역 봉쇄에 따른 글로벌 교역의 차질, 주요 원자재(원유, 석유제품 등) 가격 상승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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