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바다 건너 스페인 불법입국 시도한 약 1000명 죽거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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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1000명에 달하는 이주민이 바다를 통해 스페인으로 이주하려다 실종되거나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민자들의 정보를 추적하는 스페인 비정부기구(NGO) '카미난도 프론테라스'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하루 평균 5명꼴로, 최소 978명이 스페인으로 이주하려다 실종되거나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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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올해 상반기 1000명에 달하는 이주민이 바다를 통해 스페인으로 이주하려다 실종되거나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민자들의 정보를 추적하는 스페인 비정부기구(NGO) '카미난도 프론테라스'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하루 평균 5명꼴로, 최소 978명이 스페인으로 이주하려다 실종되거나 숨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087명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 단체는 지난 3월 모로코와 스페인이 외교관계를 정상화한 이후, 이민자 횡단 단속이 강화돼 이민 시도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8일 모로코와 유럽연합(EU)은 스페인령 멜리야로 대규모 국경을 넘다가 최소 23명의 이주민이 사망한 이후, 이주민 대처 방안을 협력하기로 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스페인은 멜리야 지역은 모로코와 인접해있어, 매년 유럽으로 이주하려는 이주민들의 주요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스페인령 휴양지 카라니아 제도도 지중해를 건너 스페인 본토로 가는 경로 중 하나로, 이주민들로 붐비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올 상반기 스페인으로 이주를 시도한 80% 이상이 카라니아 인근에서 숨지거나 실종됐다.
카라니아 인근 해역이 강한 해류로 인해 특히 위험한 데다, 식수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역을 건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엔 스페인으로 이주하려다 사망하거나 실종된 이들이 무려 4000명 이상에 달했다.
AFP통신이 내무부 수치에 근거한 집계에 따르면, 바다를 통해 스페인에 입국한 이주민의 수는 올해 하반기엔 상반기보다는 35.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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