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한국 성장률 2.6%로 하향..물가 4.5%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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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추고 물가 상승률은 4%대로 높이는 등 저성장·고물가 기조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 부총리는 당시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IMF 총재 발언과 현장 분위기를 볼 때 7월 발표될 IMF 성장 전망치도 4월에 비해 추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원자재 가격상승, 세계 경제 둔화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복합위기에 대비할 대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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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개도국 46개국 성장률 5.2%→4.6% 조정
IMF 경제전망도 어두워, 추경호 "대응력 강화해야"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추고 물가 상승률은 4%대로 높이는 등 저성장·고물가 기조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ADB는 21일(현지시간) 오전 발표한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ADO) 보충을 통해 아시아 개발도상국 46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제외) 성장률을 4.6%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전망치(5.2%)보다 0.6%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도 이전 5.3%에서 5.2%로 낮췄다.
ADB는 코로나19 영향 완화에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 충격과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영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4월 연간 전망치는 3.0%였으나 이번에 2.6%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2.6%는 유지했다.
ADB는 한국에 대해 견조한 대외수요가 소비·투자 둔화를 상쇄했지만 앞으로 금리 인상과 세계 경제 성장세 약화를 상승세 제약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 개도국 일일 신규 확진자(7일 이동평균 기준)는 4월초 38만4000명에서 7월말 8만2000명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교란과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긴축적인 통화 정책 영향이 개도국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연방기금 금리를 지난 5월 50bp(1bp=0.01%포인트), 6월 75bp 연달아 상향한 바 있다. ECB도 7월말 3개 정책금리의 25bp 인상을 예고했다.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2%에서 4.5%로 1.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도 3.0%로 1.0%포인트 높였다. 국제 상품가격 상승과 코로나19 이후 소비 급증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반영했다는 게 ADB 설명이다.
아시아 개도국 물가 상승률 역시 유가·식품물가 상승을 반영해 올해 4.2%, 내년 3.5%로 이전보다 각각 0.5%포인트, 0.4%포인트 상향했다. 다만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뿐 아니라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압력은 전세계적으로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들도 4월 회의 때보다 세계 경제 회복세가 크게 약화됐다고 공감했다.
현지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 경제 전망이 지난 4월 대비 한층 어두워졌다고 발언했다. 이에 곧 있을 IMF 세계 경제 전망에서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추 부총리는 당시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IMF 총재 발언과 현장 분위기를 볼 때 7월 발표될 IMF 성장 전망치도 4월에 비해 추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원자재 가격상승, 세계 경제 둔화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복합위기에 대비할 대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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