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훈고, 자사고 지위 자진 반납..서울서 열번째

양새롬 기자 2022. 7.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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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서울 영등포구 장훈고등학교가 스스로 일반고로 전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장훈고가 지난달 29일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장훈고의 안정적인 일반고 전환을 위해 학교·학부모·교육청이 참여하는 '일반고 전환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전환기 복합교육과정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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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감소로 신입생 모집 어려워..서울 자사고 17곳 남아
안정적 일반고 전환 위해 교육부·교육청 2년간 25억원 지원
장훈고등학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서울 영등포구 장훈고등학교가 스스로 일반고로 전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장훈고가 지난달 29일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장훈고는 학령인구 감소, 고교 무상교육으로 인한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과 재정 부담 증가, 자사고와 일반고 교육과정의 차별성 약화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자발적으로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와 청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교육부에 동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부 동의가 결정되면 장훈고는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 때부터 일반고와 동일하게 교육감이 학생을 배정하게 된다. 단 현재 재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학생 신분을 유지하면서 자사고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장훈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서울에서 자사고 지위를 자진 반납한 10번째 학교가 된다. 서울에는 자사고가 17곳만 남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장훈고의 안정적인 일반고 전환을 위해 학교·학부모·교육청이 참여하는 '일반고 전환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전환기 복합교육과정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고전환지원금은 2년간 교육부 15억원, 교육청 10억원 등 총 25억원이 지원된다. 이는 고교무상교육 시행에 따른 기존 재학생의 등록금 감면과 전환기 안정적인 학교운영을 위한 교직원 인건비, 학교·교육과정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정부의 고교체제정책 추진 시 고교서열화로 이어지는 학교 유형의 다양화보다 학교 내 교육과정 다양화로 개인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는 시대적 흐름과 변화가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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