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결국 상장 철회..IPO '삼수' 무산

황두현 기자 2022. 7. 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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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현대오일뱅크가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시장 악화 등 증시 여건이 악화함에 따라 상장 추진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는 등 상장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해왔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상장추진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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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악화에 적절한 기업 가치 평가 어려워"
서울 동작구 사당셀프주유소에서 전시중인 디지털아트.(현대오일뱅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현대오일뱅크가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시장 악화 등 증시 여건이 악화함에 따라 상장 추진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는 등 상장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해왔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상장추진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며 올해에만 코스피지수가 20% 넘게 하락하고 증시 거래대금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줄어드는 등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자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올해 코스피 입성을 추진하던 기업들도 증시 부진으로 잇따라 상장을 철회했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뒤 지난 6월 심사 승인을 받았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2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경영 악화로 상장을 포기한 바 있다. 이어 2018년에도 상장을 시도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평가를 받으면서 IPO 작업을 중단했다.

지난 1964년 설립된 현대오일뱅크는 석유류 제품 제조 및 판매업체다. 현대중공업지주가 74.13%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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