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과 향후 10일 이내 대화 기대"

펠로시 대만 방문엔.."군, 부정적"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열흘 이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같은 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후변화 관련 연설을 위해 매사추세츠주(州) 서머싯 방문을 마친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처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대화’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양 정상은 4차례 회상 회담 혹은 전화 통화 등으로 접촉했다. 이번 대화가 성사된다면 지난 3월18일 1시간50분간 화상통화를 가진 이후 4개월여 만이 된다.

로이터는 “양 정상 간 대화는 대만을 둘러싸고 갈등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인하하는 데 무게를 두는 중요한 순간이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또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에 대해 “군은 이것은 지금 당장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그 상태가 어떤지는 모르겠다”고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지난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이 다음달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는 것은 1997년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 때 공화당 소속 뉴트 깅그리치 이후로 25년 만이다.

김윤지 (jay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