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원·달러 다소 진정..옐런 효과?|아침& 라이프

김하은 기자 2022. 7. 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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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지난주 1325원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이번 주 들어서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후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철진 경제평론가: 안녕하십니까?]

[앵커]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을 했습니다.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방한을 해서 한국과 미국이 외환시장 압력에 협력을 하기로 했는데 그 효과일까요.

[정철진 경제평론가: 그렇습니다. 요즘에 금융시장의 최대 화두 달러 강세.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환율 급등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너무나 다행이도 최근 3일 정도를 보면 환율이 진정세를 차지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일단은 여기에는 물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방문도 여기에 또 통화스와프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을 했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어떤 유로화 상승에 따른 달러 강세가 조금 주춤한 모습. 이런 모습이 훨씬 더 영향을 미쳤다 그러니까 옐런 효과라고 보기에는 조금 미진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 통화 스와프라는 그런 키워드들이 또 일정 부분 작용을 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게 되면 맺게 되면 달러 강세가 좀 꺾일 수 있게 될까요?

[정철진 경제평론가: 2가지 측면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먼저 첫 번째로 봐야 될 건 현재 미국과 상설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는 나라 언제든 달러를 갖다 쓸 수 있는 나라 바로 유럽연합이 있고 일본이 있고 그런데 최근 일본과 유럽연합을 보세요. 오히려 그쪽 나라 입장에서는 환율이 계속 오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통화스와프를 맺으면 안정된다면서 여기에 반론을 제시할 수 있을 텐데 그러나 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통화스와프를 맺게 되면 적어도 우리나라가 외환위기에 빠질 근원적인 걱정은 없어지죠. 그러니까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일본이 왜 저렇게 엔저정책을 쓸 수 있느냐. 통화스와프가, 상설 통화스와프가 있어서 스스로 저렇게 정책을 펼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단기적으로야 바로 우리 원화를 맺었을 때 원화가 강세가 되고 환율이 진정된다 이럴 수는 없지만 큰 틀에서 보면 통화스와프를 맺게 되면 그런 외환위기에 대한 걱정은 해소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 의미에서 또 필요성이 있기는 하겠네요. 달러화 강세를 보이면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팔고 시장을 떠나니까 아무래도 주가도 같이 하락을 하게 되잖아요.그런데 이번 달 들어서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어요.

[정철진 경제평론가: 그렇죠. 어제(20일)는 팔았지만 그 직전 3거래일간 보면 1조 원 이상을 사들이게 되면서 뭔가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외국인 투자자, 외국인 유동성들도 향후 달러 강세가 이 정도면 된 거 아니야. 달러 강세가 꺾일 것 그리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을 기대하지 않나라고 볼 수 있는데요.그러나 이 물량은 거의 척후병입니다.이러다가도 다시 달러 강세가 나오고요. 환율이 급등하면 또 빠져나갈 수 있는 물량이거든요. 그러니까 현재 들어왔던 외국인들의 순매수를 너무 기대하지는 말고 우리가 봐야 될 건 환율이 더 떨어져야 되고 달러 강세가 훨씬 더 꺾이기를 바라고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걸 달러 약세 신호라고 보기에는 아직 어렵다는 말씀이시죠?

[정철진 경제평론가: 그렇죠. 그들도 일단 한번 입질을 한 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동안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에는 유로화가 보였던 영향도 크지 않습니까? 유럽중앙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결정을 하는데 11년 만에 금리인상을 예고했어요. 이것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줄까요.

[정철진 경제평론가: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왜 이렇게 달러가 저렇게 강해졌는가. 미국 경제가 그나마 낫다 이것도 맞지만 기술적으로 보면 상대 통화들. 유로화가 너무나 약해졌고 엔화도 끝간데 모를 약세. 이것 때문에 상대적으로 달러가 강해진 거거든요. 그런데 오늘 저녁 유럽의 중앙은행 ECB죠. 유럽중앙은행이 금리인상에 나셔는데요. 시장은 기존에 예상했던 0.25%포인트가 아니라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것 때문에 최근에 유로화가 강해졌고 달러가 주춤했거든요. 만에 하나 오늘 ECB가 통화정책 끝나고 빅스텝도 밟고 이후에 금리를 더 많이 올리겠다 하면 유로화는 더 강해지겠죠.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는 꺾이게 되는 기술적인 이런 부분도 있기 때문에 오늘 저녁에 ECB 통화정책회의를 꼭 주목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겠네요. 그런데 지난주에 우리도 기준금리를 0.5% 올리는 빅스텝을을 단행을 했는데 다음 주에 미국이 금리를 또 올려버리면 달러 강세를 꺾는 효과도 급감하는 거 아닙니까?

[정철진 경제평론가: 그렇습니다. 관문이 2개가 있는데요. 오늘 저녁에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있고 다음 주가 되면 이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FOMC 회의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는데 현재까지의 달러에 대한 강세라든가 주식시장에 모두 반영되어 있는 수치는 0.75%포인트 인상, 우리가 말하는 자이언트 스텝입니다. 만에 하나 다음 주 화요일, 수요일 우리나라 목요일날 재료가 들어오죠.1%포인트 인상이라는 점보스텝이니 울트라 스텝을 밟아버리면 문제는 또 꼬여요. 그러면 달러는 더 힘을 낼 수밖에 없겠고 주식시장의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오늘 유럽중앙은행 흐름 봐야 되고요. 다음 주에 과연 미국 FOMC 그러니까 연준이 얼마만큼의 금리를 올리느냐 여기까지 본다면 최근에 극대화됐던 달러화 강세 방향성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유럽과 미국의 상황, 금리에 관련된 상황 잘 지켜봐야 되겠고 환율이 좀 안정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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