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지각 대장' 푸틴, 두 손 모으고 '안절부절'..누굴 기다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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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기다리며 안절부절못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19일(현지시각) 더내셔널뉴스 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는 이날 이란 내방 중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회담을 기다리는 푸틴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한편 이날 푸틴 대통령은 이란을 내방해 에르도안 대통령,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연달아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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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기다리며 안절부절못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19일(현지시각) 더내셔널뉴스 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는 이날 이란 내방 중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회담을 기다리는 푸틴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두 손을 배 앞으로 모은 채 연신 몸을 움직였다. 초조한 듯 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다가 균형을 잃고 몸을 급하게 바로세우기도 했다. 또 긴장이 되는 듯 침을 꼴깍 삼키고 눈을 내리깐 채 입가를 쉴 새 없이 씰룩였다.
초조한 모습을 보이던 푸틴 대통령은 약 47초 뒤 에르도안 대통령이 회담 장소에 들어서자 손을 풀고 반기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얼굴에도 미소가 떠올랐다. 이내 손을 든 푸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을 향해 힘차게 악수를 건넸다.
더내셔널뉴스 기자는 "푸틴 대통령이 곤혹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에르도안 대통령을 기다리던 50초의 시간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얼마나 많은 변화가 생겼는지 말해준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2020년 러시아에서 2분을 기다리는 수모를 당했던 에르도안 대통령의 달콤한 복수이기도 하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각 대장'으로 악명이 높다. 각국 정상은 짧게는 몇 분, 길게는 몇 시간씩 푸틴 대통령을 기다렸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 때는 4시간15분, 2018년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와 회담 때는 2시간30분을 늦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만남에선 14분,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접견 자리에선 50분을 지각했다.
한편 이날 푸틴 대통령은 이란을 내방해 에르도안 대통령,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연달아 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이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두 번째다. 지난달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개최된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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