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략사령부서 북핵 토론..美국방부 "빠르면 이달 핵실험"(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정보 당국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관한 우려가 커지던 지난 5월 특별 토론회를 개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미국 정보 당국 및 군 당국, 안보 전문가들이 네브래스카 오마하 전략사령부에서 북한의 고조하는 핵위협을 평가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한 미국군 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조만간 포기할 가능성은 "0%"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WSJ "지난 5월 처음 개최…핵 위협 커졌다는 방증"
"北 핵개발 진전, 이제는 사용 막는 게 우선순위"
美 고위 군당국자 "北 핵무기 조만간 포기할 가능성? 0퍼센트"
[워싱턴·서울=뉴시스]김난영 특파원, 유자비 기자 = 미국 정보 당국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관한 우려가 커지던 지난 5월 특별 토론회를 개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미국 정보 당국 및 군 당국, 안보 전문가들이 네브래스카 오마하 전략사령부에서 북한의 고조하는 핵위협을 평가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미국 전략사령부는 경쟁국 억지 등을 주로 다루며, 러시아와 중국 문제를 주요하게 논의한다고 알려져 있다. WSJ은 이런 전략사령부에서 북한 핵만을 주제로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군·정보 당국이 그만큼 북핵 문제를 진지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미 당국은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 파기 등 북한이 긴장을 고조하는 상황에서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주시 중이다.
이와 관련,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뉴시스에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 중이며, 이르면 이달 중 실험을 행할 준비가 됐을 수 있다"라며 "이 평가는 북한의 최근 공개 발언과 일치한다"라고 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또 "우리는 이 정보를 동맹·파트너국가와 공유했고, 계속 그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회의 및 WSJ 보도에 관해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번 토론회는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과 군 정보기관 국방정보국(DIA) 주최로 열렸다. ODNI와 DIA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다. WSJ은 미국의 정책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종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개발이 진전된 상황에서 그 사용을 막는 게 우선순위라는 메시지가 이번 회의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미국군 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조만간 포기할 가능성은 "0%"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회의에 참석한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MIIS) 교수는 다수가 북핵과 관련해 이제는 비확산보다는 억지를 생각한다는 방증이었다고 전했다.
북한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을 향해 조건 없는 대화 메시지를 지속해서 보내왔지만, 구체적인 대북 전략은 보이지 않아 사실상 북한 문제를 딱히 우선순위로 다루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종종 나오는 상황이다.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DNI 북한정보담당관은 이와 관련, "가까운 미래에 핵무기를 발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주체는 북한"이라고 말했다. 또 "분쟁이 고조된다면 북한은 제한적인 전술핵 사용을 정권의 파괴가 아니라 정권의 생존을 보장하는 열쇠로 여길 수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력 충돌 초기에 소형 핵무기를 사용해 한국과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고자 하리라고 우려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김 위원장이 미국과 한국이 자신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느낀다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한국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북한은 7차 핵 실험을 앞두고 있으며 소형 전술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된다. 참석자들은 WSJ에 이번 토론회에선 북한의 핵 위협을 막기 위한 새로운 방법에 대한 제안은 다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회의는 첫날은 민간 분야 전문가들의 논의로, 둘쨋날은 기밀 브리핑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앙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선임연구원은 이번 회의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실제 핵무기를 사용한 후 책임을 모면할 시나리오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의문은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jabi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혼' 김민재, 부인에게 재산분할만 500억?…"재판으론 불가능"
- 윤남기 父, 한국일보 사장 아니었다…소속사 "피해드려 죄송"
- 과즙세연, 고등래퍼 김하온과 밀착…무슨 사이?
- "88날아" 지드래곤, 테슬라 사이버트럭 타고 공항 등장 [뉴시스Pic]
- 맥도날드, 한국 한정판 '에그불고기버거' 판매 종료 "메뉴 효율화 일환"
- 남보라, 사업가 ♥예비신랑 외모 공개 "손흥민 닮아"
- '이병헌♥' 이민정, 子 자식농사 대박…농구·축구 대회 MVP
- 솔비 "엄마 우울증 심해 입원…유서 써놓고 잠적하기도"
- '국민 여동생' 클로이 모레츠, 커밍아웃…"난 동성애자, 해리스에 투표"
- 불혹 앞두고 여전한 미모…'우주벡 김태희'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