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폭격, 정류장도 향했다..쓰러진 소년, 손 붙든 부친

안상우 기자 2022. 7. 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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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버스정류장을 폭격해 10대 소년을 포함한 민간인 3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영부인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민간인의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방공무기를 지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개전 이후 처음으로 국경을 넘어 미국을 방문 중인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부인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방공무기 시스템을 지원해줄 것을 미 의회에 어제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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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통령 영부인, 방공무기 지원 호소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버스정류장을 폭격해 10대 소년을 포함한 민간인 3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영부인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민간인의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방공무기를 지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버스정류장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파괴됐고, 버스를 기다리던 한 소년은 힘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쓰러진 소년의 손을 꼭 잡은 아버지는 안타까운 마음에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0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르키우의 한 버스정류장으로 러시아군의 로켓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폭격으로 13살 소년을 포함해 민간인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르키우 경찰 대변인 : 러시아군이 다연장로켓으로 도시를 공습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던 버스정류장에 떨어졌습니다.]

러시아 측은 이번 공습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러시아군의 작전의 범위가 돈바스 지역을 이미 넘어섰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지원이 늘수록 작전 범위는 더 확대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개전 이후 처음으로 국경을 넘어 미국을 방문 중인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부인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방공무기 시스템을 지원해줄 것을 미 의회에 어제 요청했습니다.

[올레나 젤렌스카/우크라이나 대통령 영부인 : 유모차에 있던 아이가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으로 숨지는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합니다. 방공무기 시스템 지원을 요청합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이 점령한 남부 도시 헤르손의 교량을 폭격해 보급로에 타격을 입혔다고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습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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