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협곡서 추락사고..구조 늦어지자 주인 위해 달린 강아지

황예림 기자 2022. 7. 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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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강아지가 산악지대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한 주인의 구조를 도왔다.

남성이 구조를 요청하고 나서 약 7시간이 흘렀을 때 구조대는 우연히 사울을 발견했다.

사울을 따라 약 200야드(약 0.2㎞)를 걸어 도착한 곳에서 구조대는 흙더미 위에 누워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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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타호 국립 숲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은 53세 남성의 구조를 도운 반려견 '사울'/사진=네바다주 카운티 구조대 페이스북


미국에서 한 강아지가 산악지대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한 주인의 구조를 도왔다.

1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3일 53세 남성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타호 국립 숲 인근 산악지대에서 반려견 '사울'과 산책을 하던 중 70피트(약 21.3m)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남성은 엉덩이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다. 남성은 바위 절벽을 기어올라 자신이 머물던 캠프로 향했다. 오후 12시쯤 캠프에 도착한 남성은 911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우거진 나무와 가파른 협곡으로 둘러싸인 산악지대에서 남성을 구조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남성이 산책하던 지역은 차량으로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네바다 카운티 구조대 25명은 도보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타호 국립 숲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은 53세 남성을 구조대가 헬기로 구조하고 있다. 이 남성의 구조를 도운 건 강아지 '사울'이었다./사진=네바다주 카운티 구조대 페이스북


남성이 구조를 요청하고 나서 약 7시간이 흘렀을 때 구조대는 우연히 사울을 발견했다. 구조대와 만난 사울은 위아래로 날뛰며 빙글빙글 돌았다.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 구조대보다 20피트(약 6m) 앞서 달리기도 했다. 당시 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데니스 하크 경사는 "개가 우리를 어디론가 데려가려는 것 같다고 누군가 말했다"며 "그래서 우리는 개를 따라갔다"고 회상했다.

사울을 따라 약 200야드(약 0.2㎞)를 걸어 도착한 곳에서 구조대는 흙더미 위에 누워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던 남성은 반려견과 구조대를 보며 기뻐했다. 남성은 곧장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울의 견종은 '보더 콜리'다. 보더 콜리는 지능이 높고 끈기가 있으며 주인에게 순종하는 기질을 갖고 있다.

이날 병원에 입원한 남성은 사울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같은날 오후 늦게 사울과 재회한 남성은 사울을 쓰다듬으며 칭찬을 했다. 이후 훌륭한 개에 걸맞은 포상을 내렸다. 소고기 육포였다.

하크 경사는 "가슴에 흰 반점을 달고 기대에 찬 눈을 한 사울이 이날의 MVP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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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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