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르드 지역 포격, 사상자 최소 9명..튀르키예, 개입 가능성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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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 지역에서 포격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
이라크 측은 튀르키예(터키)군을 배후로 지목했지만, 튀르키예 당국은 자국의 개입 가능성을 부인했다.
튀르키예는 수년간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에서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여왔다.
3000만 명의 쿠르드족이 이 지역에 거주하는데, 이 중 절반은 튀르키예에 터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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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 지역에서 포격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 이라크 측은 튀르키예(터키)군을 배후로 지목했지만, 튀르키예 당국은 자국의 개입 가능성을 부인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튀르키예는 민간인을 겨냥한 모든 종류의 공격에 반대한다"며 "우리는 국제법에 따라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라크 국영 INA통신은 국경 인근 자크호 지역 마을이 폭격을 받아 9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모두 민간인이고, 이 중 2명은 어린아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는 수년간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에서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여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튀르키예 남부 국경 지대에서 군사작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쿠르드족은 터키, 시리아, 이라크, 이란에 거주하며 고유한 국가가 없는 세계 최대의 소수 민족이다. 3000만 명의 쿠르드족이 이 지역에 거주하는데, 이 중 절반은 튀르키예에 터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는 위 네 국가들 중 쿠르드족이 자치 지역을 설립한 유일한 국가다.
PKK는 1987년 창설된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로, 40년 넘게 독립운동을 해오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PKK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해왔다.
튀르키예 정부는 지금까지 PKK의 테러로 약 4만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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