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동 기상청장, 세계기상기구 집행이사 입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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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유희동 기상청장의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이사 입성에 시동을 걸었다.
오는 10월 열리는 WMO 기술위원회 회의에 적극 대응해 내년 6월 총회에서 집행이사직 수성이 목표다.
유 청장은 내년 6월 WMO 총회에서 집행이사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데 그 전에 열리는 마지막 국제행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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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총회 전 마지막 국제행사..대응방안 연구 공고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기상청이 유희동 기상청장의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이사 입성에 시동을 걸었다. 오는 10월 열리는 WMO 기술위원회 회의에 적극 대응해 내년 6월 총회에서 집행이사직 수성이 목표다.
21일 뉴스1 취재 결과 기상청은 10월 말로 예정된 WMO 기술위원회를 앞두고 의제 분석과 향후 조치를 위한 작업에 나섰다. 2년마다 열리는 WMO 기술위는 약 10일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며 화상회의를 병행한다.
이번 WMO 기술위 회의는 지난달 23일 취임한 유 청장이 국제무대에 처음 얼굴을 알리는 자리다. 유 청장은 기술위 회의에서 직접 발제를 하지는 않지만 우리 기상 현황과 기술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총괄 지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유 청장에게 이 회의의 중요성은 크다. 유 청장은 내년 6월 WMO 총회에서 집행이사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데 그 전에 열리는 마지막 국제행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임 박광석 기상청장은 지난해 1월 집행이사에 당선됐지만 지난달 퇴임하면서 한국이 맡았던 집행이사 한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집행이사직은 당연직이 아니어서 청장이 바뀌면 총회 등에서 집행이사 선거에 출마해 새로 당선돼야 한다.
이 때문에 회의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기획조정관과 국제협력담당관은 '2022년 WMO 대응방안 연구'를 주제로 외부 연구용역까지 긴급 공고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상청이 국제회의 성공적 참여를 위해 수천만원의 예산을 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단기간에 기술위 핵심 현안을 파악하고 우리 상황에 맞는 기술·연구를 국제사회에 내세워 집행이사회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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