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대출자 27%는 다중채무자..금리 상승기 '취약고리'

이지헌 2022. 7. 21. 0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0∼50대 대출자 10명 중 3명은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동시에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업권별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40∼50대 다중채무자는 256만1천909명으로, 같은 연령대 전체 차주(960만5천397명)의 26.7%를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출 안내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오주현 기자 = 40∼50대 대출자 10명 중 3명은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동시에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업권별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40∼50대 다중채무자는 256만1천909명으로, 같은 연령대 전체 차주(960만5천397명)의 26.7%를 차지했다.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사람으로 금리 인상기에는 상환 부담이 많이 늘어나 취약 차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체 연령대 차주 중 다중채무자 비중이 22.6%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40∼50대의 고위험 차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여파 등으로 40∼50대 다중채무자는 작년 한 해 동안 8만691명(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금융권 대출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50대의 은행권 대출이 2021년 한 해 동안 3.3%(572조9천371억원→592조1천18억원) 증가한 반면, 2금융권 대출은 6.1%(397조5천965억원→421조8천436억원) 늘어났다.

40∼50대 가계대출 총액은 3월 말 현재 총 1천14조1천479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54.3%를 차지하고 있다.

진선미 의원은 "빚으로 빚을 돌려막기하는 경우가 많은 다중채무자는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상환 부담이 늘어나 연체율 상승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40∼50대의 부실은 국가 경제 전체의 위험이 될 수 있는 만큼 다른 세대와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 다중채무자 현황

(단위: 명)

※ 다중채무자 비중 = (다중채무자)/(전체 채무자)×100

※ 자료: 금융감독원·진선미 의원실

p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