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株, 월 2회 의무휴업 폐지 기대에 '껑충'..전망은

김경택 2022. 7.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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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관련주들이 대형마트의 월 2회 의무휴업 제도가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동반 급등했다.

대형마트 '월 2회 의무휴업' 폐지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이 온라인 국민투표에 부쳐진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도입돼 10년 간 계속되고 있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가 이번에는 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규제가 폐지될 경우 대형마트는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에도 정상영업이 가능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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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마트 8% 롯데쇼핑 4%대 급등세
증권가선 보수적 전망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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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마트 관련주들이 대형마트의 월 2회 의무휴업 제도가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동반 급등했다. 다만 주가 상승이 지속될 지 여부는 물음표가 붙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 매크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마트주에 대해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와 롯데쇼핑은 각각 8%, 4%대 강세를 나타냈다. 대형마트 '월 2회 의무휴업' 폐지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이 온라인 국민투표에 부쳐진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전날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소통창구 '국민제안'에 접수된 약 1만2000여 건의 민원, 제안, 청원 가운데 정책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10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가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오는 21일부터 열흘 간 국민제안 톱10을 대상으로 온라인 국민투표를 진행해 상위 3개 우수제안을 확정할 예정으로, 상위 제안은 국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도입돼 10년 간 계속되고 있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가 이번에는 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규제가 폐지될 경우 대형마트는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에도 정상영업이 가능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가가 모처럼 크게 반등했지만 증권가에서는 다소 보수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달 들어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롯데쇼핑에 대해서도 투자의견을 '보유'나 '중립'으로 제시한 증권사가 3곳이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세를 그리며 올 들어선 코스피 대비 10% 언더퍼폼하고 있다"며 "리오프닝에 따른 내식 수요 감소와 이커머스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 조정의 시발점이었다면, 지금은 매크로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물가 상승 시 어느정도 선까지 소비자와 고통을 분담해야 할지, 경기침체 시 소비가 얼마나 위축될지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우려를 반영해 연초 6400억원이었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2800억원까지 하락해 있으며 추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향후 물가 안정이 주가 반등의 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의 경우 할인점(대형마트)은 경쟁력 열위에 있으나 백화점 부문은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시장은 소비 둔화를 이야기하고 있으나 백화점 매출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부진한 가전양판점(롯데하이마트) 실적이 롯데쇼핑 실적 행진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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