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갤Z플립4' 빙글 도는 언팩 초대장.."살 뺐지만 카툭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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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힌 폴더블폰은 360도 회전을 하다가 갑자기 펼쳐진다.
삼성전자가 20일 공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의 초대장 영상 속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초대장 영상에서 갤럭시Z플립4을 직접 등장시켜 보라색 모델이 메인임을 암시했다.
초대장 영상 속 카메라 모듈 두께는 갤럭시Z플립3보다 더 높아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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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 계열 'Z플립' 강조.."전작보다 얇아진 두께 눈길"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 검은색 화면에 보랏빛이 감도는 '갤럭시Z플립4'가 나타난다. 접힌 폴더블폰은 360도 회전을 하다가 갑자기 펼쳐진다. 마지막에는 'Unfold Your World'(너의 세상을 펼쳐라)·8월 10일'이라는 문구와 보라색 그림자가 등장한다.
삼성전자가 20일 공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의 초대장 영상 속 내용이다. 이날 초대장 발송으로 회사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4·폴드4' 발표일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갤럭시 언팩 '8월 10일' 공식화…보랏빛 '갤럭시 Z플립4' 강조
삼성전자는 초대장 영상에서 갤럭시Z플립4을 직접 등장시켜 보라색 모델이 메인임을 암시했다.
앞서 지난해 7월·10월 공개한 두 번의 폴더블 폰 언팩 초대장 영상에도 색상이 강조됐지만, 기기가 나오지는 않았다. 당시 영상은 갤럭시Z폴드와 Z플립을 뜻하는 사각형이 여러 색상으로 입혀 등장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제품을 펼쳤을 때의 두께와 힌지(경첩) 두께가 얇아진 것도 이번 초대장의 특징이라고 본다.
'폴더블 폰'은 두 개로 분리된 화면을 힌지(경첩)로 연결한 휴대전화로, 디자인이 날씬하지 않아 둔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후면 카메라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나왔다는 뜻) 현상이 더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초대장 영상 속 카메라 모듈 두께는 갤럭시Z플립3보다 더 높아진 모습이다.
전작보다 '이미지 센서'(렌즈에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화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반도체) 크기가 커진 결과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발표된 '샤오미 12S 울트라'에 소니의 '1인치 대형 센서'가 들어가 카메라가 볼록 튀어나온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제품 두께 얇아졌지만 '카툭튀' 심해질 듯…배터리 용량도 개선 전망
이번 초대장에 언급되지 않았지만, 갤럭시Z플립4는 △무게 △충전속도 △배터리 용량이 개선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무게는 기존 183그램(g)에서 180g으로 줄고, 배터리는 3300밀리암페어(mAh)에서 3700mAh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전 속도는 15와트(W)에서 25W 수준으로 높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언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마트폰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쿨링 시스템 개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시리즈 3종(일반·플러스·울트라) 출시 직후부터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앱의 성능제한 논란에 휩싸였다.
'GOS'는 게임처럼 고사양 프로그램 작동시 발열을 막고자 반응 속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부족한 AP의 문제를 소프트웨어(SW)로 잡으려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국내 모델의 AP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가 들어갔는데, 이번 갤럭시Z플립4·폴드4 AP로는 전작보다 전력 효율성이 30% 개선된 퀄컴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가 유력하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보면 디자인이나 형태가 크게 바뀐 것이 아니다"라며 "샤오미도 12S 울트라 발표 행사때 자체 '3D 냉각 쿨러' 시스템 소개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던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공개되는 제품은 갤럭시Z플립4·폴드4만이 아니다. 갤럭시워치5·갤럭시 버즈2 프로 같은 웨어러블 기기도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언팩은 2년 만에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된다. 제품 발표회는 온라인 생중계 되고, 미국 뉴욕에서 간담회와 체험 행사가 예정됐다.
삼성전자는 새 폴더블폰 2종을 다음달 26일 공식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판매는 같은달 16일부터 22일까지가 유력하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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