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미의 손품임장] 하락장에 강남 부자들 매입 급증한 '독산동' 가보니.. 교통·재개발·인프라 호재 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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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부자'들이 최근 서울에서 가장 많이 매입한 아파트와 빌라 등 집합건물이 위치한 지역은 금천구 독산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민국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 신청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6월 서울 강남구 거주자가 매수한 서울 집합건물 총 1110개 중 361건(32.5%)이 금천구 독산동으로 전달(47건)에 비해 7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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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거주자 매입 한 달 새 7배 급증
“구축 전용 84㎡ 7억대… 갭 2.5억~3억”
‘강남 부자’들이 최근 서울에서 가장 많이 매입한 아파트와 빌라 등 집합건물이 위치한 지역은 금천구 독산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선제적 투자 경향이 짙은 강남 부자들이 부동산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을 미리 점찍어놓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21일 대한민국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 신청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6월 서울 강남구 거주자가 매수한 서울 집합건물 총 1110개 중 361건(32.5%)이 금천구 독산동으로 전달(47건)에 비해 7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건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급격한 변화다. 서울 전역에서 가장 거래가 많이 된 독산동에 이어 양천구 목동이 69건(6.2%), 강서구 등촌동이 54건(4.9%)을 기록했다.
독산동은 교통 호재와 재개발, 문화시설 확충 등 호재가 두루 있는 곳으로 꼽힌다. 안산~시흥~광명~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신독산역 설립이 대표적이다. 여의도와 구로디지털단지, 영등포역 등 일자리가 많은 서울의 업무지구를 관통하는 신안산선은 지난 2020년 1월에 착공해 2024년 개통 예정이다. 2단계 사업으로 확장되면 공덕을 거쳐 서울역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이 일대 교통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악취 등으로 생활 민원이 잦았던 독산동 우시장 재개발도 있다. 이 일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서울시의 주거시설 개발 사업에 동시에 선정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기자가 방문한 독산동 우시장 부산물센터 부지는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지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또 독산역 바로 옆에는 가산디지털단지가 있어 일자리가 풍부하다. 인근 금천구청역 근처 대한전선 용지에는 2025년 810개 병상을 수용하는 대형 종합병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옆동네인 시흥동 일대는 최근에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지정돼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기도 하다.
독산동 일대 구축 아파트는 전용면적 84㎡가 7억대에 거래 가능해 서울에서는 중저가 아파트로 꼽힌다. 현장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독산동 금천현대홈타운 전용면적 84㎡ 매물은 7억5000만~8억5000만원 선이다. 최근 실거래는 지난 5월 8억500만원에 거래됐고, 최고가는 지난해 9월 8억1500만원이다.
이에 대해 독산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에 금리 부담으로 거래가 많이 뜸하고 급매도 자주 나온다”면서 “하지만 이 단지의 경우 바로 건너편 공군기지와 재활용 분리수거 처리장 둘 다 이전이 예정돼 앞으로 전망은 있다고 본다”고 했다.
독산동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라 전세 끼고 살 수 있는 가격도 평형별로 크게 차이가 없어졌다”면서 “집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용 59㎡와 84㎡ 모두 갭 2억5000만~3억원 선에서 매수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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