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정보 AI·빅데이터 구축' 2차 연도 사업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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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추진 중인 '북한정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시스템' 구축 2차 연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첫해 사업도 계획보다 늦게 마무리된 데 이어 올해는 사업자 모집 공고도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통일부는 올해 사업은 아직 사업자 모집 공고도 내지 못한 상태다.
통일부 측은 2차 연도 사업 기간은 총 11개월로 내년까지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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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올 4월 오픈.. 2차 사업자 모집 공고 '아직'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통일부가 추진 중인 '북한정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시스템' 구축 2차 연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첫해 사업도 계획보다 늦게 마무리된 데 이어 올해는 사업자 모집 공고도 늦어지고 있다.
'북한 정보 빅데이터·AI 구축'은 문서·사진·음성·영상 등 모든 형태의 북한 자료를 AI가 가독할 수 있게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분석·업무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총 2년 기간의 이 사업엔 그간 통일부가 추진한 IT 관련 사업 중 상당히 큰 규모인 약 2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통일부는 첫해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2년차부터 본격적인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었다. 2차 연도인 올해는 93억4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그러나 통일부는 올해 사업은 아직 사업자 모집 공고도 내지 못한 상태다. 21일 통일부에 따르면 모집 공고는 세부 계획 수립을 끝낸 뒤 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쯤 게시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작년에도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당초 마감일은 2021년 12월25일이었지만 정작 시스템은 올해 4월에야 오픈했다.
당시 통일부 관계자는 업체 측이 '합당한 이유'로 연장을 요구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별도 사업인 2년차 사업은 공고 절차를 최대한 빨리 내 사업 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한참 미뤄진 셈이다.
통일부 측은 2차 연도 사업 기간은 총 11개월로 내년까지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편성된 예산을 집행 기간 내에 소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초기 사업 검토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예산 집행을 미루는 것은 기획재정부와 별도 협의는 필요 없는 사안"이며 사업 진행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도 '중대한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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