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링, 또 더블링 3주째.."다음달 일일확진 30만명" 정부 대책은?
전일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 19일보다 2820명 늘었다. 전주 대비로는 3만6316명 증가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만718명(14.1%)이며 18세 이하는 1만7999명(23.7%)이다.
확진자 수가 급격히 불어난 가운데 방역당국은 재유행 정점 예측치를 상향했다. 전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8월 중순이나 말 사이에 정점에 도달할 것이며, 20만명 이상 또는 28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기존 전망치 15만~20만명보다 늘어난 규모다.
BA.5 확산 탓이다. 이달 둘째주 BA.5의 국내 감염 검출률은 47.2%로 전주 대비 23.5%포인트 상승했다. 우세종 기준인 국내 감염 검출률 50%를 곧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 역시 BA.5가 조만간 우세화될 가능성이 높다 본다. 해외유입까지 포함한 국내 전체 검출률은 52%(해외유입 62.9%)로 이미 50%를 넘었다.
또 고위험군의 중증화 예방을 위해 진료 당일 치료제를 처방하고, 필요 시 병상으로 연계하는 패스트트랙 대상자를 확대한다. 기존 대상자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였는데 여기에 기저질환자, 정신병원·시설 입소자, 장애인시설 입소자가 추가된다.
중증환자를 집중 관리하기 위한 치료병상 확보도 추진된다.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병상을 약 4000 개를 추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먼저 전국 약 1435개 병상을 가동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해 준비가 완료된 병원부터 순차적으로 재가동하고, 이후 추가 확충은 병상가동률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외부 유입으로 인한 집단감염의 위험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당초보다 앞당겨 오는 25일부터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이와 관련 돌파감염, 접종효과 감소 등을 고려해 종사자의 예방접종·확진 이력과 관계없이 주 1회 PCR 검사를 시행한다. 현재 4차 접종자 또는 2차 이상 예방 접종, 확진 이력자는 검사 면제지만 앞으로는 4차 접종 후 3개월 미경과자, 확진 후 45일 이내인 자만 검사 면제된다.
대면 면회, 외출·외박 등 방역수칙도 강화한다. 대면면회는 비접촉 대면면회로 전환하고, 입소자의 외출·외박은 필수 외래진료만 허용되며, 외부 프로그램은 이용시설에 한해 허용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은 "지난 18일부터 4차 접종대상이 60세 이상에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됐다"며 "4차 접종의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각각 50.6%, 53.8%에 이른다. 해당되는 국민 여러분의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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