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루나·테라 폭락 사태' 거래소 전격 압수수색

루나·테라 폭락 사태와 관련해 수사 중인 검찰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어제(20일)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7곳과 루나·테라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관계사 8곳 등 총 1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수색은 어제 오후 5시 30분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약 10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지난 5월 루나·테라 폭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본 피해자들이 권도형 대표와 공동창업자 신현성 씨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한 지 약 두 달만의 첫 강제수사입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권 대표와 직원들의 코인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권 대표의 사기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