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社 농어촌 5G 공동망 구축완료 시점 앞당겨질까

심지혜 2022. 7. 2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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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5G 공동망 상용화 시점이 다섯달가량 앞당겨졌다.

LG유플러스에 대한 5G 주파수 할당 조건으로 농어촌 5G 공동망 구축 완료 시점 단축이 부과되면서 SK텔레콤과 KT 또한 경쟁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마무리 할 수 있어서다.

이통3사는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에 따라 131개 시·군에 소재한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5G 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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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농어촌 5G 공동이용 1단계 조기 상용화…전체 12% 수준
LGU+ 주파수 추가 할당 조건 '농어촌 망구축 내년 말 완료'
11월 1일 할당시 LGU+ 담당 지역 5G 품질차 줄어들어
SKT, KT도 구축시점 앞당길 듯

[서울=뉴시스] 과기정통부는 농어촌 5G 품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통3사가 로밍 방식으로 서로의 망을 이용하는 공동이용을 실시한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2.7.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농어촌 5G 공동망 상용화 시점이 다섯달가량 앞당겨졌다. 당초 올해 12월 말로 예정돼 있었으나 최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가 조속한 시행에 합의하면서 조기 개통이 성사됐다.

첫 시작이 빨라진 가운데 최종 상용화 시점 또한 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LG유플러스에 대한 5G 주파수 할당 조건으로 농어촌 5G 공동망 구축 완료 시점 단축이 부과되면서 SK텔레콤과 KT 또한 경쟁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마무리 할 수 있어서다.

과기정통부는 농어촌 일부 지역에서 5G 공동이용(로밍) 1단계 1차 상용화를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동이용은 이통3사가 전국을 3곳으로 나눠 각각 망을 구축한 뒤 서로 로밍 방식으로 서비스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3사가 모두 망을 구축했다면 앞으로는 특정 이통사가 구축한 지역에 타 이통사가 이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통3사는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에 따라 131개 시·군에 소재한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5G 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2개 시·군 내 일부 읍·면을 대상으로 한 시범 상용화를 통해 망 품질을 분석하고 점검하면서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말 1단계 상용화를 시작으로 2024년 상반기까지 총 3단계에 걸쳐 본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다 지난 11일 이 장관과 이통3사 간담회에서 구축 완료 지역을 대상으로 이달 내 조기 개통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1단계 상용화를 이달 1차, 4분기 2차로 세분화하고 지난달 기준 망 구축이 완료된 지역 먼저 1단계 1차 상용화를 시작했다. 1단계 1차 상용화는 22개 시·군에 소재한 149개 읍·면에서 이뤄졌다. 이는 농어촌 5G 공동망 구축 대상 지역의 12% 수준에 해당한다.

주목되는 점은 3단계 상용화 시점이다. 과기정통부가 오는 11월 LG유플러스에 5G 주파수 20㎒ 추가 할당을 결정하면서 조건으로 공동망 구축 완료 시점을 내년 말로 앞당겼기 때문이다. 이는 2단계 상용화 시점에 해당한다. LG유플러스가 담당하는 공동망 구축 지역은 강원도 일부와 전라남도, 전라북도, 제주도 지역 내 읍·면이다.

LG유플러스가 조건을 이행하면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도 시기를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단계별 상용화라 지역차가 계속 발생하는 데다 LG유플러스가 먼저 완료하면 경쟁사 구축 지역에서는 또 한번 차별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아울러 2차 상용화 시점에는 이통3사 담당 지역간 속도 차이가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에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주파수 폭이 경쟁사 대비 적어 상대적으로 품질이 뒤쳐졌다. 이로 인해 LG유플러스가 구축하는 지역에서는 SK텔레콤이나 KT 가입자라도 LG유플러스 품질로 이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기정통부가 농어촌 5G 공동망에 한해서는 할당 즉시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주파수 할당 시기는 11월 1일이다. 다만 할당 시점 이전까지는 LG유플러스 담당 지역에서의 품질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주파수 할당 조건 이행을 위해 먼저 구축을 완료하면 SK텔레콤이나 KT도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경쟁적으로 시기를 앞당겨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이통3사 농어촌 5G 공동망 담당 구축 지역.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2.7.20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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