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하이마스 추가 지원..이란에 "개입 말라" 경고(종합)
기사내용 요약
오스틴 美국방 "러, 우크라 사기 무너뜨리려 하지만 실패"
밀리 美합참 "돈바스 아직 잃지 않았다…끝없는 소모전"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4문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제4차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 개회사에서 이번 주 후반에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대통령 직권 PDA(Presidential Drawdown Assistance) 범주에서 추가 무기, 탄약, 설비 지원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여기에는 우크라이나 측이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전장에서 차이를 만들고 있는 하이마스 첨단 로켓 시스템 4문이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더 많은 다연장로켓시스템(MLRS)과 대포용 포탄을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국의 지원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영국의 M270 MLRS가 현재 전투에 투입됐고, 독일 측의 지원 무기도 곧 전장에 도착한다. 폴란드 역시 155㎜ 곡사포를 지원했으며, 노르웨이는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NASAMS·나삼스) 이전을 미국과 긴밀히 협력 중이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은 하이마스, M270, 155㎜ 곡사포 운용 기술을 지속해서 증명했다"라며 "이런 역량은 돈바스 전투에서 중대한 역할을 해 왔다"라고 했다. 아울러 흑해에서는 러시아 해군과 싸우는 데 하푼 대함미사일 등이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약 50개 국가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오스틴 장관은 "연락그룹은 실시간으로 진정한 차이를 만들고 있다"라며 참석자들의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오스틴 장관은 회의 이후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의 기자회견에서 "매우 생산적인 아침이었다"라며 "러시아의 잔혹하고 정당하지 않은 침공은 국제사회를 행동하게 했다"라고 발언, 이날 4차 화상 회의를 선의를 품은 국가들의 행동으로 평가했다.
그는 아울러 "연락그룹의 모든 구성원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와 우크라이나군의 기술에 감명됐다"라며 "러시아의 무모한 선택 전쟁은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무너뜨리려 노력했지만 실패했다"라고 평가했다. 또 우크라이나 지도부도 굴복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함께 회견에 나선 밀리 의장은 지난 4월 중순부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돈바스 지역으로 목표를 수정했다며 "(그 후) 약 90일 동안 러시아의 진척은 6~10마일(약 9.6~16.0㎞) 정도였다. (진척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라고 평가했다.
밀리 의장은 아울러 돈바스에서 "(러시아군이 치르는) 비용은 매우 크고, 얻는 것은 매우 적다"라며 "루한스크, 돈바스 지역에서는 끝없는 소모전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취지로 돈바스에서 패배했느냐는 질문에 "아직 패배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밀리 의장은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측이 국토를 1인치라도 얻을 때마다 값을 치르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돈바스 전쟁은) 매우 격렬하고 폭력적"이라며 "매일 24시간 수만 개의 포탄이 오가고, 양측에서 많은 사상자가 나온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은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한 지 147일이 되는 날"이라며 재차 러시아의 침공을 "불법적이고 정당한 이유가 없다"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향후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규칙에 기반한 질서 수호를 위해 연락그룹이 계속 협력하리라고 예고했다.
밀리 의장은 이날 현재까지 지원한 총 12대의 하이마스를 우크라이나 측이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에서 200여 명이 하이마스 훈련을 받으며, 앞으로도 훈련이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이란의 러시아 지원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란이 러시아에 무인기(드론) 등 지원을 준비 중이라는 미국 정부 정보에 관해서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이란에 그렇게 하지 않도록 조언한다. 이는 매우, 매우 나쁜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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