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머랠리 기대.."숨어있는 '곰' 조심"

권성희 기자,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 7. 2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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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9일(현지시간) 2~3%대 급등하며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았다.

증시 바닥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도 양호하다는 평가들이 보인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타니 후퍼 최고글로벌시장전략가는 앞으로 기업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증시) 꼭대기보다는 바닥에 훨씬 더 가깝다고 믿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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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9일(현지시간) 2~3%대 급등하며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았다. 증시 바닥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도 양호하다는 평가들이 보인다. 일시적인 반등보다 더 큰 하락에 대비하라는 경고도 있다.

생각보다 기업 실적이 좋네

달러 강세는 미국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해외사업 실적이 달러 환산 후 기존보다 줄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최근 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를 걱정하는 시장의 마음을 풀어주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S&P500 기업의 약 9%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중 3분의 2가량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보케 캐피탈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최고투자책임자는 "놀라운 것은 기업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잘 헤쳐나갈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타니 후퍼 최고글로벌시장전략가는 앞으로 기업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증시) 꼭대기보다는 바닥에 훨씬 더 가깝다고 믿는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6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문가 예상보다 큰 전월 대비 1.0% 증가하고, JP모간의 2분기 고객 신용카드 지출이 1년 전보다 21%, 전분기보다 15% 늘어나는 등 소비가 아직 탄탄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있다.

여름 증시는 오른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당분간 '안도 랠리' 가능성을 예상했다.

BoA가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은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고, 현금 보유량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경제 전망도 악화됐다. 펀드매니저의 79%는 내년까지 경제 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1995년 이후 최고 수준의 경제 비관론이다.

이같은 비관론은 증시 바닥론으로 이어진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BoA의 수석 투자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보고서에서 "완전한 항복(Capitulation)"이라며 "펀더멘털은 부진하지만 투자심리상 주식 랠리가 향후 수주일간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추가적인 위기가 없다면 3분기 증시가 괜찮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당장 상승세가 보인다고 안심 마라"

일부 전략가들은 앞으로 더 많은 시장 손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웨드부시의 케빈 메릿 분석가는 "시장 심리가 나쁘지만 전술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하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나는 상승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 하락 위험에서 지키는 것에 더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베어마켓 랠리가 종종 나타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oA의 하트넷 역시 안도 랠리가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증시 방향이 근본적으로 바뀌려면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가 올 상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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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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