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간판 떼는 나노엔텍, 주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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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엔텍이 경영권 매각에 따라 향후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매각으로 SK그룹이라는 든든한 우산을 잃었지만 SK와 인연이 있는 사모펀드로 매각되면서 적극적인 주가 부양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나노엔텍은 지난 2011년 SK텔레콤을 최대주주로 맞이한 뒤 약 11년 동안을 SK그룹 계열 바이오·헬스케어기업으로 성장해왔는데, 돌연 경영권이 매각되면서 더이상 SK그룹의 후광을 누리지 못할 것이란 우려를 낳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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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모펀드 J&W파트너스에 매각…주가 4% 하락
주가 부양·공격 경영 기대감…SK證 인수 이력도 부각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나노엔텍이 경영권 매각에 따라 향후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매각으로 SK그룹이라는 든든한 우산을 잃었지만 SK와 인연이 있는 사모펀드로 매각되면서 적극적인 주가 부양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나노엔텍은 290원(4.59%) 내린 6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그룹이 매각을 결정하면서 당초 하한가로 추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장중 낙폭은 최대 5% 수준에 그치는 등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무덤덤했다.
앞서 지난 19일 나노엔텍은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스퀘어가 보유한 나노엔텍 지분 28.4%(760만649주)를 국내 사모펀드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에 넘기는 것이 골자다. 매각 규모는 총 580억원으로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9월19일이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나노엔텍이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는 반응이 나왔다. 나노엔텍은 지난 2011년 SK텔레콤을 최대주주로 맞이한 뒤 약 11년 동안을 SK그룹 계열 바이오·헬스케어기업으로 성장해왔는데, 돌연 경영권이 매각되면서 더이상 SK그룹의 후광을 누리지 못할 것이란 우려를 낳은 것이다.
특히 최근 경영권 매각 소식이 전해진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 혹은 급락하는 양상이 이어지면서 나노엔텍 역시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충격은 미풍에 그쳤다. 단기적으로는 재계 2위인 SK그룹에서 이탈하면서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꼭 악재 만은 아닐 것이란 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투자금 회수가 최종 목적인 사모펀드의 특성 상 수익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주가 부양 및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의 나노엔텍 인수 예정 단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7631원으로, 현 주가보다 20% 가량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아울러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가 SK그룹과 우호적인 사모펀드라는 점도 상대적으로 우려를 낮추고 있다.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는 앞서 지난 2018년 SK그룹과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SK증권을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양사 경영진 간 오랜 인연을 맺어온 덕분에 딜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SK증권은 SK그룹 계열에서 완전히 제외됐음에도 브랜드 계약을 통해 현재까지 사명을 그대로 유지 중이다. SK그룹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사모펀드로의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하고,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는 바이오 사업을 통한 미래 비전을 만들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2000년 설립된 나노엔텍은 체외 진단 의료 기기와 생명공학 연구 기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초소형정밀기계기술(MEMS)와 바이오 기술을 유기적으로 융합한 바이오-MEMS와 미세유체역학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생명과학 실험기기 제품을 연구 개발해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 최초로 코로나19와 독감 항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유럽에 출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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