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청 노사 협상 또 빈 손..'손배소 취하' 발목
[앵커]
50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대우조선 하청 노사 협상이 어젯밤 또 중단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연이틀 현장에 찾아 설득에 나섰지만, 파업에 따른 손배소 취하 건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두 달을 채워가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파업.
노조와 협력업체는 이제야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아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또 막판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임금인상 폭에는 노사가 어느 정도 이견을 좁혔지만, 파업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 부분은 서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홍지욱 / 금속노조 부위원장 : 업체 차원에서는 이번 파업과 관련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 이게 의견 접근 내용인데 오늘 가져오는 안은 그것을 뒤집는 안을 가져왔습니다.]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의 고용 승계 문제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파업 기간 폐업한 협력업체에서 일한 노동자들이 비슷한 일을 하는 업체에 고용돼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협력업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권수오 / 대우조선 사내협력사협의회 회장 : 어떻게 100% 수평 이동해서 회사 없어진 거를 나머지 같은 공정에 있는 회사가 받아주느냐. 될 수가 없는 거 아닙니까.]
노조는 협력업체와 오늘 오전 협상을 재개합니다.
그러나 타결 실패 시 총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도 연이틀 파업 현장을 찾아 노사 설득에 나섰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대우조선 하청 노조 파업이 길어지면서 노조와 노조 간 갈등도 격화할 상황.
정규직 노조인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오늘부터 이틀 동안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를 시작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뉴스] 유럽 폭염 불러온 '블로킹 현상'..."앞으로 3년마다 폭염 반복"
- 여름휴가철 고속도로 '7말 8초' 가장 혼잡...91.2% "승용차 이용"
- 방송인 에이미, "감금 상태서 이뤄진 강압적 마약 투약" 주장
- 시민단체 "HIV 감염자 의료 차별 멈춰야"...인권위에 진정
- 베트남, 여객기에 20㎝ 과도 반입...과일 깎다 '들통'
- 뉴진스 '아이폰 퍼포먼스' 논란 끝에 결국...SBS '중징계'
- [속보] 한미 '태양 코로나그래프' 발사...국제우주정거장으로
- 세탁기 사러 당근 마켓 들어갔다 '경악'…男 '알몸' 사진 고스란히
- 신촌 대학가 '여대생 묻지마 폭행'...CCTV 보니
- 윤 대통령, 명태균·김 여사 의혹 직접 답변...무제한 '일문일답'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