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으로 권력 교체된 인천시의회 첫 회기 마무리
공승배 기자 2022. 7. 2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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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 개원한 제9대 인천시의회가 19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첫 회기였던 제280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의원들은 인천시 실·국별로 업무보고를 받으며 지역 현안을 집중 파악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국민의힘으로 권력이 교체된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 목소리도 냈다.
● 초선 의원 87%'전문성 강화' 숙제9대 인천시의회는 의원 40명 중 국민의힘이 26명, 민주당이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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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조직개편 놓고 집행부와 마찰
일부 의원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
공무원 정원 등 조례안 13건 의결
일부 의원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
공무원 정원 등 조례안 13건 의결
이달 1일 개원한 제9대 인천시의회가 19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첫 회기였던 제280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의원들은 인천시 실·국별로 업무보고를 받으며 지역 현안을 집중 파악했다.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 등 13건의 조례안을 심의·의결하며 회기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조직 개편을 두고 시 집행부와 마찰을 빚었고, 일부 의원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지역사회의 반발을 낳기도 했다.
● 조직 개편 질타…인천의료원 폐쇄 발언 논란
회기 동안 크고 작은 이슈가 잇따랐다. 먼저 민선 8기 인천시의 첫 조직 개편을 두고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인천시가 의회 상임위 회의를 사흘 앞둔 시점에 조직 개편안을 제출한 게 화근이었다. 이에 일부 의원은 안건을 충분히 검토하고 심의해야 할 의회 역할을 무시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인천시의 조직 개편은 기존 균형발전 정무부시장의 명칭을 문화복지 정무부시장으로 바꿔 소관 업무를 변경하고, 시장 직속으로 시정혁신담당관과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 등을 신설하는 게 핵심이다. 김대영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개정안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시 집행부는 의회의 조례 심사권과 시민들의 알 권리를 경시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의회를 거수기로 보는 듯한 집행부의 태도에 아쉬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김유곤 시의원(국민의힘)은 인천의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의 폐쇄를 언급하며 논란을 야기했다. 인천의료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원표를 보면 현원이 턱없이 모자란다”며 “이럴 바에는 인천의료원을 폐쇄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한 것이다. 이에 보건의료노조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 인천공공의료포럼이 강력히 반발했고, 김 의원은 결국 “반어적 수사 사용에 대한 해석상 오해가 생기게 됐다”며 공식 사과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국민의힘으로 권력이 교체된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 목소리도 냈다. 임지훈 시의원은 “시 권력이 교체됐지만 인천 시민의 삶은 선거 이전이나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충분한 평가와 여론 수렴 없이 전 시 집행부에서 추진하던 사업이 중단되거나 축소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 초선 의원 87%…‘전문성 강화’ 숙제
9대 인천시의회는 의원 40명 중 국민의힘이 26명, 민주당이 14명이다. 특히 초선 의원이 35명(87%)으로, 전 시의회보다 초선 의원의 비중이 높아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9대 시의회 의원 31명은 20일부터 23일까지 울산과 부산 등 국내 주요 해양도시를 방문해 교육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소속 허식 시의회 의장은 “첫 회기라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의원들과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해 시민들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조직 개편을 두고 시 집행부와 마찰을 빚었고, 일부 의원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지역사회의 반발을 낳기도 했다.
● 조직 개편 질타…인천의료원 폐쇄 발언 논란
회기 동안 크고 작은 이슈가 잇따랐다. 먼저 민선 8기 인천시의 첫 조직 개편을 두고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인천시가 의회 상임위 회의를 사흘 앞둔 시점에 조직 개편안을 제출한 게 화근이었다. 이에 일부 의원은 안건을 충분히 검토하고 심의해야 할 의회 역할을 무시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인천시의 조직 개편은 기존 균형발전 정무부시장의 명칭을 문화복지 정무부시장으로 바꿔 소관 업무를 변경하고, 시장 직속으로 시정혁신담당관과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 등을 신설하는 게 핵심이다. 김대영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개정안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시 집행부는 의회의 조례 심사권과 시민들의 알 권리를 경시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의회를 거수기로 보는 듯한 집행부의 태도에 아쉬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김유곤 시의원(국민의힘)은 인천의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의 폐쇄를 언급하며 논란을 야기했다. 인천의료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원표를 보면 현원이 턱없이 모자란다”며 “이럴 바에는 인천의료원을 폐쇄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한 것이다. 이에 보건의료노조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 인천공공의료포럼이 강력히 반발했고, 김 의원은 결국 “반어적 수사 사용에 대한 해석상 오해가 생기게 됐다”며 공식 사과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국민의힘으로 권력이 교체된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 목소리도 냈다. 임지훈 시의원은 “시 권력이 교체됐지만 인천 시민의 삶은 선거 이전이나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충분한 평가와 여론 수렴 없이 전 시 집행부에서 추진하던 사업이 중단되거나 축소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 초선 의원 87%…‘전문성 강화’ 숙제
9대 인천시의회는 의원 40명 중 국민의힘이 26명, 민주당이 14명이다. 특히 초선 의원이 35명(87%)으로, 전 시의회보다 초선 의원의 비중이 높아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9대 시의회 의원 31명은 20일부터 23일까지 울산과 부산 등 국내 주요 해양도시를 방문해 교육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소속 허식 시의회 의장은 “첫 회기라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의원들과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해 시민들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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