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기대감에..부산 '재건축 대어' 다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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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재건축 대어'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동산 경기가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윤석열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흥행 보장'이 확실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축 예정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정부가 도심 내 주택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가 기대된다"며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지역 주요 정비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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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현대, 조합설립 주민 공람
- 대우마리나1·2차도 추진 박차
- 남천 삼익비치 사업인가 눈앞
부산의 ‘재건축 대어’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동산 경기가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윤석열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흥행 보장’이 확실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축 예정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래구 럭키아파트재건축추진위원회는 오는 27일 동래구의 예비안전진단 현장점검을 받는다. 추진위는 지난달 29일 구청에 재건축 안전진단 현지조사(예비안전진단)를 신청해 2년여 만에 정비사업을 재개했다. 1983년 준공돼 1536세대가 거주하는 이 아파트는 동래구 내에서도 입지가 좋고 평지라 ‘내륙 대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2020년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에서 ‘안전진단 불필요’ 판단을 받아 사업이 중단됐다.
수영구 현대아파트도 정비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수영현대아파트재건축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최근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돼 주민 공람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 공람이 끝나면 다음 달 다시 재건축을 위한 사전타당성 신청을 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수영 현대아파트는 수영강을 품은 아파트로 관심이 높으며, 1988년 준공돼 118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았지만 2차에서 종합점수 0.05점 차이로 C등급을 받아 재건축 허가를 받지 못했다.
해운대구 대우마리나1·2차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칭)도 주민을 대상으로 재건축 추진을 위한 동의서 징구 준비를 마치고 조만간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우마리나 아파트는 1991년 1차, 1992년 2차가 준공된 곳으로 1100세대가량 거주하고 있으며, 마린시티와 가깝고 생활·교통 인프라가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부산의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재건축 사업도 본격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삼익비치아파트재건축조합(남천2구역주택재건축조합)은 최근 문화시설 경관심의를 조건부 통과하며 사실상 모든 심의를 끝내고 사업시행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조합은 세부적으로 남은 협의를 정리하면 다음 달에는 사업시행인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재건축 대어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데는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깔려 있다. 대통령의 주요 부동산 공약인 ‘250만 호 공급’을 위해서는 도심 내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해야 하기에 이와 관련한 규제가 풀릴 것이란 기대가 높다. 특히 이들 아파트는 지역에서 알짜 정비사업지로 평가받고 있어 ‘흥행’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정부가 도심 내 주택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가 기대된다”며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지역 주요 정비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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