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영부인, 美의회서 연설.."우크라에 방공 시스템 지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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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방공 시스템을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미 의회를 방문해 "나는 자신의 집을 보호하고 그 집에서 삶을 영위할 권리를 보호하는 데 사용될 무기를 요구한다"며 "로켓이 유모차에 탄 아이들을 죽이지 않고, 온 가족을 죽음에 처하지 않도록 방공 시스템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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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정윤미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방공 시스템을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미 의회를 방문해 "나는 자신의 집을 보호하고 그 집에서 삶을 영위할 권리를 보호하는 데 사용될 무기를 요구한다”며 "로켓이 유모차에 탄 아이들을 죽이지 않고, 온 가족을 죽음에 처하지 않도록 방공 시스템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 희생자들의 이미지를 화면에 띄우며 "이것은 리사의 유모차다. 리사는 러시아의 로켓 공격으로 죽었고, 그의 엄마도 부상당했다"며 "러시아는 이런 사실은 절대 보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내가 이 곳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우리가 도발하지도 않았는데 내 조국을 대상으로 침략적 테러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내가 어떻게 평화로운 일에 대해 말할 수 있겠느냐"고 호소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10분 조금 넘은 시간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약 12분간 연설을 이어갔다. 그의 연설이 끝나자 양쪽에서 의원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연설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주최로 이뤄졌다.
펠로시 의장은 "러시아군이 여성과 소녀들을 잔인하게 대우했다는 끔찍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우리는 러시아의 강간, 납치 등에 대한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다. 이는 전쟁범죄"라고 강조했다.
한편 젤렌스카 여사는 전날 백악관에서 미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회담했다. 또 지난 18일에 워싱턴 DC에 도착한 그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서맨사 파워 미 국제개발처장을 각각 만나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젤렌스카 여사에게 우크라이나 승리를 위한 미국의 지원 약속을 재확인하고 전후 우크라이나 복구·재건 지원을 강조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다. 국제개발처는 우크라이나의 정부 지원과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원조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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