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러 가스 공급 중단 시, 독일 물가상승률 7.7% 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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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이 길어진다면 독일이 심각한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을 맞닥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IMF는 러시아가 독일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경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1.5%, 내년에는 2.7%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이탈리아도 내년에 GDP가 5% 이상 줄어드는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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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이 길어진다면 독일이 심각한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을 맞닥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IMF는 러시아가 독일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경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1.5%, 내년에는 2.7%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IMF는 가스 공급 중단의 여파로 독일의 물가상승률이 올해 7.7%, 내년에는 4.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성명을 통해 "가스 공급 중단은 독일 경제 활동에 상당한 침체와 인플레이션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며 "앞으로 몇 분기 동안은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시작된 가스 공급 감소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향후 2년 동안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IMF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이탈리아도 내년에 GDP가 5% 이상 줄어드는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측했다.
IMF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가스 수입량 중 42%가 러시아산이다. 특히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는 85%에 달하는 가스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해왔다. 이탈리아는 전력 생산의 50% 가까이를 가스에 의존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16일부터 독일로 공급되는 가스를 40% 수준까지 줄였다. 지난 1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열흘간 노르트스트림1 유지 보수 작업에 들어가면서 독일로 공급되는 가스는 0㎥이다.
러시아 측에서 수리를 맡긴 가스 터빈이 어떤 상태로 반환될지 모른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오는 21일 가스 공급이 재개될지 의문만 제기되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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