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당위원장 선출 공전..송기헌 "의사 없다" 선그어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선출 논의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 일부 원외위원장들은 지난 19일 평창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이자리에는 김주환(홍천·횡성·영월·평창)·한호연(동해·태백·삼척·정선) 위원장, 김우영(강릉)·원창묵(원주갑) 신임 위원장 등이 참석해 ‘송기헌 의원 추대’를 ‘1안’으로 두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송 의원은 현재 도당위원장 고사 의지가 확고한 상태다. 송 의원은 20일 본지 통화에서 “제 입장은 분명하다. 긍정 의사를 전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현역 의원이 차기 총선을 이끌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총선과 도당은 관계가 없다. 도당은 메시지를 관리하는 수준이다. 지역에서 각자 열심히 해 선거에 승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현역 의원 추대론’에 선을 그었다.

송 의원이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원외 전·현위원장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배선식 전강릉시지역위원장이 21일 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한다. 배 전 위원장은 “선거 패배 이후 요인을 분석하고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시기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