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박군과 키스할 때 내가 고개 돌려..8cm 키 차이 실감" [RE:TV]

'라디오스타' 20일 방송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라디오스타'에 가수 한영이 출격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슈퍼모델 출신의 가수 한영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웬만해선 그들을 안 볼 수 없다!' 특집으로 꾸며져 한영 외에도 배우 김병옥, 가수 현아, 츠키가 함께했다.

그룹 LPG 출신의 한영은 지난 4월, '트로트특전사' 가수 박군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월 박군은 '라디오스타'에 출연, 한영과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이에 한영은 박군과 함께 '라디오스타' 본방송을 시청했다고 밝히며 "최근에 봤던 어떤 방송보다 재밌었다, 전 출연 안 했는데 제가 많이 나왔다"라고 시청 후기를 전했다. 그러나 박군이 한영을 엄마, 할아버지로 표현한 것에 서운함을 드러내며 "왜 엄마, 할아버지 같은지 해명을 해달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김국진이 박군의 '3분 샤워법'에 대해 추궁했다. 이에 한영은 "(박군이) 씻는 건 빠른데, 욕실 안에 있는 시간이 굉장히 길다"라며 박군이 무대 영상, 팬들이 올린 영상 등을 보느라 오랜 시간을 소비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한영은 "(박군이) 외출 후 입었던 옷과 양말을 내일 입을 거니까 빨지 말라고 한다"라고 폭로하며 양말 논쟁에 불을 붙여 안영미, 현아 등의 공감을 샀다.

178.3㎝의 큰 키를 자랑하는 한영은 여자 연예인 중 압도적인 다리 길이로 한국 기네스북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영은 남편 박군과의 8㎝ 키 차이에 대해 "전 키 차이가 아무렇지 않고, 귀엽고 좋은데"라고 전하며 결혼식에서 키 차이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한영은 "결혼식에서 키스할 때 보통 신랑이 고개를 돌리는데, 제가 고개를 돌려서 키스를 하고 있다,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더불어 평소 박군과 손을 잡을 때 손이 위로 들린 느낌이 든다고 고백했다.

1998년 슈퍼모델로 데뷔한 한영은 박둘선, 조향기, 이윤미 등과 모델 동기라고 밝혔다. 이어 한영은 모델 선배 현영과 비슷한 이름 때문에 종종 기사에서 박군의 아내가 현영으로 오보가 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 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