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외교장관회담.."수교 60주년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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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이 방한해 20일 서울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사우디는 한국의 대(對)중동 경제협력 및 외교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파트너 국가로서 한국의 에너지 안보를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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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올해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이 방한해 20일 서울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이후 만찬을 함께 했다.
박 장관은 사우디가 한국의 최대 원유공급국으로서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한국은 사우디의 국가 인프라 발전에 기여하는 상호 호혜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사우디는 한국의 대(對)중동 경제협력 및 외교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파트너 국가로서 한국의 에너지 안보를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건설, 정보통신기술(ICT), 보건 등 첨단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자며 사우디가 탈(脫)석유 산업 다각화를 위해 추진하는 국가개발전략인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에 지속해서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비전 2030'의 핵심으로 추진되는 홍해변 저탄소 미래형 도시 네옴(NEOM) 건설사업 등 사우디의 주요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파이살 장관도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중점협력국 중 하나로 선정돼 있다.
파이살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수십 년간 발전을 위한 여정을 함께 했다"며 "이런 파트너십을 계속해서 더욱 강화하면서 새로운 길과 새로운 지평으로 나아갈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측은 K팝 등을 중심으로 수교 60주년 계기 문화 및 교육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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