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가상화폐 거래소 7곳 등 15곳 압수수색..루나·테라 폭락사태 본격 강제수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종 암호화폐인 루나(LUNC)와 테라(TERRA)의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20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부터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7곳에 수사관 등을 보내 루나와 테라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권도형씨와 공동 창업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 등 관계자들의 거래 내역을 확보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라폼랩스 권도형 CEO·공동 창업자 신현성 등 관계자 거래 내역 확보 목적
토종 암호화폐인 루나(LUNC)와 테라(TERRA)의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20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정기 인사로 재편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나섰다는 전언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부터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7곳에 수사관 등을 보내 루나와 테라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권도형씨와 공동 창업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 등 관계자들의 거래 내역을 확보하고 있다.
합수단은 관계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8곳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합수단은 이날 확보한 전산 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사건 참고인들을 불러 루나·테라 폭락 사태가 권 대표 등의 고의에 의한 것인지, 사기성 부정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 규모도 특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루나 폭락과 테라USD(UST)의 디페깅(depegging·스테이블코인이 미화 1달러에 유지되지 않는 상태)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같은달 15일 권 대표와 신 의장 등 3명을 검찰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었다.
당시 1주일 사이 시가총액 대부분인 450억달러(57조375억원)가 증발됐었다.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UST가 달러화와의 페깅(가치 고정)이 끊어지면서 그 가격을 지지해주던 자매 코인 루나의 가격도 연쇄 폭락했었다.
합수단은 지난달엔 서울국세청 조사4국을 압수수색해 권 대표의 탈세 의혹을 뒷받침할 특별 세무조사 자료들을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테라폼랩스의 전직 개발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었다.
한편 피해자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LKB&Partners) 측은 “피고소인들이 공모해 루나와 테라 코인을 설계·발행해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알고리즘상 설계 오류 및 하자에 관해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며 “루나 코인의 발행량을 무제한으로 확대한 것은 기망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었다.
이들 외에도 남부지검에 고소·고발장을 접수한 국내 피해자는 104명, 피해액은 101억원에 달한다.
서울남부지검은 이 고소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부활시킨 합수단의 1호 사건으로 배당했었다.
합수단은 권 대표 등 경영진이 스테이블 코인에 알고리즘 결함이 있는데도 구매자들을 기망했는지, 의도적인 시세 조종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폼랩스는 이들 암호화폐에 투자하면 연 20%의 이율을 지급한다고 홍보해 투자자들을 끌어들였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