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사 협상 중..파업 찬반 집회 동시 열려
[앵커]
대우조선 협력업체 노동자 파업이 50일 가까이 됐습니다.
오늘(2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협상이 밤늦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안과 밖에서는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총파업대회와 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종혁 기자!
협력업체 노사가 밤늦게까지 협상을 이어가는 것 같은데요,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는 저녁 7시 반부터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오늘 안으로 협상을 결론 낸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타결 소식은 없습니다만 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노조의 요구안인 임금 30% 인상과는 차이가 크지만 이번에는 어느 정도 선에서 합의하고, 나머지는 내년에 협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노조 전임자 등 노동조합 활동 인정 등도 협상 테이블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파업 기간 발생한 손해에 대한 배상 책임을 점거 농성자들에게 지지 않는 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거제를 찾았습니다.
이 장관은 협상장을 찾아 노사 양측을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서로 양보하고 타협을 해서 오늘 안으로 국민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했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파업이 더 이어지면 농성자들의 건강 문제도 크고, 산업 피해 등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며 양측에 당부를 전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양쪽의 타결 의지가 큰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협상장 안팎에서 촉각이 곤두선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거제에서는 이번 파업을 놓고 파업 지지 집회와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오후 2시 반부터 대우조선해양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총파업대회는 원청 업체인 대우조선해양과 대주주인 산업은행 그리고 정부에 대한 압박의 성격이 강합니다.
반대로 회사 안에서는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50일 가까이 이어지는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취재본부에서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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