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척 없는' 청와대·청남대 상생.."국제 외교의 장으로 조명해야"

이만영 2022. 7. 2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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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청와대 개방에 맞춰 충청북도는 대통령 옛 별장, 청남대의 연계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개방 움직임에 충북은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이시종 전 지사는, 청와대와 청남대이 연계 방안 마련을 지시한 데 이어, 대통령 당선인과 시·도 지사 간담회에서는, 둘을 연계한 '국민 관광지 조성'을 국정 과제로 채택해줄 것을 직접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청와대 개방에 맞춰 청남대를 2주간 무료로 개방하며, 청와대와 청남대의 상생 전략을 더욱 명확히 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청남대를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개방과 보폭을 맞추려는 충청북도의 구상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청와대 개방 초기인 데다,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청남대와의 상생 방안 등 논의가 사실상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청남대의 가능성과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옛 대통령의 별장이라는 과거의 유산에 기댈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국제 행사와 각종 컨벤션 유치를 통한 국제 외교의 장으로써 가치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겁니다.

대청호를 접한 천혜의 환경에 국제공항과 고속전철역, 그리고 중앙부처가 위치한 세종시와 인접한 만큼,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입니다.

[정삼철/충북연구원 성장동력연구부 수석연구위원 : "정부의 각 부처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국제 행사라든가 회의라든가 이런 것들을 전략적으로 유치하는 것도..."]

때문에, 민선 8기,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핵심 사업으로 내 건 충청북도가 청남대를 비롯한 대청호 주변 발전을 위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그래픽:정슬기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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