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직원들, 사내하청노조 파업에 맞불집회..원청노조는 내일부터 금속노조 탈퇴 투표
【 앵커멘트 】 현장 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우조선 직원들이 사내하청노조의 파업에 맞불집회를 열었고, 상급단체인 금속노조가 하청노조 편만 든다며 불만을 제기해 온 대우조선 노조는 내일부터 이틀간 금속노조 탈퇴를 놓고 찬반투표를 벌입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엔 대우조선 직원들 차례였습니다.
직원들은 하청노조가 점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집회는 대우조선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들도 동참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하청지회가 점거하고 있는 1도크 바로 앞에서는 대우조선해양과 협력사 임직원 5천여 명이 맞불 집회를 열였습니다."
이들은 하청노조에 즉각 파업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필순 / 대우조선해양 생산직장 - "제품 출고를 못하게 저렇게 옥쇄파업을 한다고 그러면 우리 회사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폐업으로 가야 하는…"
대우조선 직원 한 명은 하청노조가 점거한 선박 내 격실의 바로 옆 격실에 들어가, 파업을 풀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택 / 대우조선해양 부장 - "그래서 그것을(하청지회 파업) 막고자 제가 진수때까지 여기에서 자고 먹고 자고 먹고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대우조선 노조는 조합원 4720명을 대상으로 내일과 모레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탈퇴에 대한 찬반 투표에 들어갑니다.
앞서 대우조선 노조 일각에선 금속노조가 사내하청 노조에 기울어 있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습니다.
이번 파업이 모레까지 이어지면 금속노조 탈퇴가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세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우조선 노사도 노조가 복수노조로 가면 향후 임단협의 속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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