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청년들에 사과"..민주 "억지와 궤변으로 호도"
[앵커]
윤석열 대통령 지인 아들의 대통령실 채용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자신의 표현이 논란을 키웠다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여권 인사들은 채용 과정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논란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지인의 아들 우 모 씨의 9급 행정요원 채용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이 추천했다며 진화에 나섰던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하지만 "장제원 의원에게 압력을 가했다",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어 미안했다"는 등의 발언이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결국, 닷새 만에 소셜미디어에 사과 글을 올렸습니다.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 자신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불찰이라고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SNS에 나와 있는 내용이 제 진심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채용 절차는 정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별정직은 일반 공무원 채용과는 다르다며 대선 캠프 곳곳에서 자기 역할을 하던 청년들이 관례와 법령에 따라 실무자 직급에 임용됐다는 겁니다.
말이 거칠다며 권 대표 대행을 직격했던 장제원 의원도 채용 논란 진화에 힘을 보탰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경선을 통해서, 본선을 통해서, 인수위를 통해서 일 년 이상을 헌신했단 말이죠. 그분이 8급 9급 들어가는 게 과연 공정의 가치를 훼손하는 건지."]
채용에 문제가 없다는 여권의 방어에 민주당은 억지와 궤변으로 호도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청년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이란 윤석열 대통령 지인의 자녀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 묻고 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당 차원의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원 구성이 되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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