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노트르스트림 가스관 터빈 반환 확인 문서 아직 못받아"

유철종 2022. 7. 2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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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 스트림1' 가스관의 확대 가동에 필요한 터빈의 안전한 반환을 확인하는 문서가 아직 러시아 측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가스관 운영사인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스프롬은 지난달 16일부터 수리 가스관 터빈 반환 지연을 이유로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해 독일로 보내는 천연가스 공급량을 60% 축소해 유럽 내 에너지 위기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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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트 스트림 가스관 시설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 스트림1' 가스관의 확대 가동에 필요한 터빈의 안전한 반환을 확인하는 문서가 아직 러시아 측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가스관 운영사인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가스관 터빈 수리를 맡은 독일 지멘스사에 수리된 터빈의 안전한 반환을 확인하는 문서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으나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에서 가스프롬은 재차 문서 발송을 요청했다"면서 "앞서 수리를 맡긴 터빈 엔진의 확실한 반환과 (앞으로 맡길) 다른 터빈 엔진들의 수리는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의 안전한 운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가스프롬은 지난달 16일부터 수리 가스관 터빈 반환 지연을 이유로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해 독일로 보내는 천연가스 공급량을 60% 축소해 유럽 내 에너지 위기 우려를 키웠다.

독일 지멘스는 가스관 터빈 수리를 캐나다 전문 업체에 맡겼는데, 캐나다 정부가 대러 제재를 이유로 터빈 반환을 미루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그러다 캐나다 정부가 지난 9일 독일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해당 가스관 터빈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제재를 면제해 돌려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캐나다 업체는 향후 2년 이내에 노르트 스트림1 가스관 터빈 5개를 추가로 점검하거나 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는 최근 항공편으로 수리한 터빈을 독일로 운송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가스프롬은 아직 관련 문서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노르트 스트림1 가스관은 유럽에 천연가스를 연간 최대 550억㎥ 이상 공급할 수 있다. 지난해 유럽의 전체 천연가스 수입량은 1천400억㎥였다.

가스프롬은 터빈 수리와는 별개로 가스관 정기 점검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노르트 스트림1 가동을 중단했다.

로이터 통신은 19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 가스관이 예정대로 21일부터 가동을 재개하지만 공급량은 용량보다 축소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은 그러나 21일 이후에도 러시아가 계속 가스공급을 중단할 가능성 등 모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EU 집행위는 20일 내년 봄까지 가스 사용량 15% 자발적 감축 등 대책을 제안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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