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러시아군 목표, 더이상 동부에 국한되지 않아"

이지예 2022. 7. 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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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목표가 더이상 동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산 고기동다연장로켓(HIMARS) 같은 서방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다며 이로 인해 러시아군 군사작전의 지리적 영역이 변화했다고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한다면 러시아의 목표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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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리아(터키)=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2022.4.2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목표가 더이상 동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다고 밝혔다.

AFP, 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이 러시아의 계산법을 바꾸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산 고기동다연장로켓(HIMARS) 같은 서방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다며 이로 인해 러시아군 군사작전의 지리적 영역이 변화했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지리가 다르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우크라 동부 돈바스의 친러 세력이 세운 공화국)뿐만 아니라 헤르손, 자포리자, 기타 여러 지역에 관한 것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자국 영토 및 독립을 선언한 공화국의 영토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는 상황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한다면 러시아의 목표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다. 러시아군은 3월 말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북서부에서 퇴각한 뒤 동부 지역 장악에 초점을 맞춰 왔다.

러시아는 친서방 우크라이나 정권이 자국에 제기하는 안보 위협과 우크라이나 내 친러 주민을 해방시키겠다는 명목을 앞세워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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