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중앙위원회 제주에서 첫 회의

제주방송 하창훈 2022. 7. 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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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중앙위원회가 발족된 지 22년만에 처음으로 제주에서 개최됐습니다.

국무총리 산하 4·3중앙위원회가 발족된 건 지난 2천년.

그랬던 위원회가, 발족된지 22년만에 처음으로 제주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발족 22년만에 처음으로 제주를 찾은 4·3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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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3중앙위원회가 발족된 지 22년만에 처음으로 제주에서 개최됐습니다.

4·3의 아픔을 간직한 평화공원 참배 현장에선 진상규명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국무총리 산하 4·3중앙위원회가 발족된 건 지난 2천년.

그동안 29차례나 회의가 진행됐지만, 회의는 모두 다른 지역에서 개최됐습니다.

위원회가 서울에 있고, 민간 위촉위원도 대부분 거주지가 다른 지방이기 때문입니다.

그랬던 위원회가, 발족된지 22년만에 처음으로 제주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정부는 제주4·3 사건이 비극의 역사에서 벗어나 통합과 화해의 역사로 우리 사회에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3가지 안건이 심의.의결됐습니다.

희생자 88명과 유족 4,027명이 새롭게 인정되면서, 희생자는 14,660명, 유족은 88,533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또 가족관계등록부에 사망기록이 없는 희생자 4명 등 모두 13명의 기록도 정정할 수 있도록 결정했습니다.

특히 42명의 행방불명 희생자에 대한 실종선고 청구도 원안 가결했습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오늘의 결정이 70여 년 질곡의 세월을 견디어 오신 희생자와 유족 한 분 한 분의 삶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4·3중앙위원회 위원들의 4·3평화공원 참배도 처음으로 실시됐습니다.

4·3의 아픈 역사를 실제 살펴보면서 진상규명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공감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새로운 정부에서도 4·3 희생자의 이런 진정한 영면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발족 22년만에 처음으로 제주를 찾은 4·3위원회.

위원회는 앞으로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7차 희생자·유족 심사를 조속히 추진하고, 내년부턴 8차 신고 접수도 받을 예정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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