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의 수학여행인데.." 교내 150여 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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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요즘,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선 학생과 교직원이 150명 넘게 집단 감염됐습니다.
지난주 이 학교에서 실시한 수학여행으로 인해 교내 감염이 빨라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전주의 모 여자고등학교에서 최근 일주일 새 15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2일,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470여 명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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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요즘,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선 학생과 교직원이 150명 넘게 집단 감염됐습니다.
지난주 이 학교에서 실시한 수학여행으로 인해 교내 감염이 빨라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모 여자고등학교에서 최근 일주일 새 15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3년 만에 재개된 수학여행이 확산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지난 12일,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470여 명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출발 하루 전, 학교 측은 교내에서 10명 넘는 감염자를 확인해 일정에서 제외시켰고, 증상이 없거나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인원만 참여를 허락했습니다.
그런데 수학여행을 마치고 주말을 지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고, 결국 학교 측은 확산세를 누르기 위해 방학식을 하루 앞당겨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교당국은 수학여행 당시 숨은 감염자가 있었거나, 현지에서 감염원과 접촉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방역 관리에는 소홀함이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감염 의심 사례가 발견될 때마다 분리 조치를 했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수칙도 잘 준수했다는 겁니다.
[전주 모 고등학교 관계자]
"지난달에 (수학여행을) 결정해서 이번 달에 진행하는 형태가 아니고, 이미 학년 초부터 도 교육청에서 컨설팅 다 받고, 학부모 동의 다 받고 하면서..."
전라북도교육청은 최근 거세지고 있는 확산세에 맞춰 학교별로 현장학습 지침을 보다 세분화해 내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성하 대변인/전라북도교육청]
"대규모 학교들이 소규모로 현장체험을 실시할 수 있어야 할 텐데요. 소규모에 관한 명확한 기준을 앞으로 마련해서..."
또한 방학 동안, 교육청과 일선 학교들이 준비한 여러 단체활동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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