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교체 15분만에 어시스트.. 21살 고영준, 꿈같은 국대 데뷔[대한민국-중국]

이재호 기자 2022. 7. 20. 20: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A매치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 15분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고작 21살의 고영준은 꿈만 같은 A매치 데뷔전을 가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로 만 21세인 고영준은 프로 데뷔한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선수.

19살에 K리그에 데뷔해 20살에 주전이 되고 21살에 국가대표팀 데뷔전에서 도움까지 기록한 고영준의 가파른 성장은 분명 주목될 수밖에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A매치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 15분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고작 21살의 고영준은 꿈만 같은 A매치 데뷔전을 가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FA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유럽-중동파를 빼곤 국내파 위주로 베스트 명단을 꾸린 한국에 비해 중국은 이번 대회를 A매치 경험이 거의 없는 23세 이하(U-23) 선수들을 주로 선발했으며 감독 역시 기존 중국 U-23 대표팀 사령탑인 알렉산다르 얀코비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A대표팀끼리 해도 전력차가 큰데 23세 이하 팀으로 나왔으니 객관적 전력차가 클 수밖에 없었다.

전반전 내내 한국이 경기를 압도했고 슈팅 하나 내주지 않았다. 그러다 전반 39분 중앙 수비수 권경원이 후방에서 길게 로빙패스를 한 것을 중국 주장 주 천제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절묘하게 골대에 빨려들어가며 자책골로 1-0으로 앞서간 한국이다.

후반 9분에는 오른쪽에서 황인범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김진수가 헤딩으로 떨군 것을 문전으로 달려들어오는 권창훈이 왼발로 밀어넣으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35분 교체선수 고영준의 스루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한국은 3-0으로 중국을 눌렀다.

2-0으로 앞서던 한국은 후반 20분 나상호와 황인범을 빼고 송민규와 고영준을 동시에 투입하며 첫 교체카드를 썼다. 송민규야 대표팀에 여러번 왔다갔던 선수지만 고영준은 생소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로 만 21세인 고영준은 프로 데뷔한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선수. 포항 스틸러스에서 2020년 데뷔해 8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지난시즌은 32경기나 뛰며 주전급으로 발돋움 했다. 그리고 올시즌은 포항에 없어서는 안될 미드필더로 단숨에 성장한 선수.

ⓒKFA

급격한 성장세를 인정받아 이번 동아시안컵 벤투호에 발탁되며 처음으로 국가대표 유니폼까지 입은 고영준이 그래도 이날 경기까지 출전할거라고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첫 발탁을 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고 웬만하면 훈련으로만 지켜본 후 어느정도 확신이 섰을 때 출전을 시켜왔던 과거가 있었기 때문.

그러나 고영준은 지난 17일 처음으로 벤투 감독을 본 이후 고작 3일만에 벤투 감독에게 확신을 심어줬다. 그리고 이날 경기 가장 먼저 교체투입됐고 후반 35분 조규성의 득점때 완벽한 스루패스로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19살에 K리그에 데뷔해 20살에 주전이 되고 21살에 국가대표팀 데뷔전에서 도움까지 기록한 고영준의 가파른 성장은 분명 주목될 수밖에 없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