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4.5% 임금인상안 제시..노조원들 수용 여부 촉각
다시 경남 거제, 파업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사측이 진전된 협상안을 제시했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드렸습니다.
이가혁 기자, 그사이에 진전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 노사가 타협점을 찾았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많은 취재진이 협상장 앞에 대기하고 있고 지금 결과가 나오면 바로 취재를 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당초 알려진 7시 반 협상 시작이 아니라 30분 늦은 8시부터 시작했고요.
8시 반에 잠시 멈췄고 조금 뒤인 9시부터 다시 협상이 시작된다는 것으로 확인을 했습니다.
협상에 앞서서 인근 건물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또 윤장혁 금속노조위원장이 만나 서로 면담을 했습니다.
나오면서 나란히 둘 다 카메라 취재진 앞에 섰는데 큰 틀에서는 오늘(20일) 안에 마무리 짓는 것이 좋겠다라는 취지로 일단은 둘 다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정부 측과 또 상급 노조에서는 오늘 안에 마무리 짓자라는 정도의 큰 공감대는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관건은 지금 테이블에 마주 앉은 두 측이죠.
현재 하청업체 대표 3명과 또 어제 저희 JTBC와 인터뷰를 했던 하청 지회장을 비롯해서 노조 측 3명 이렇게 3대 3 정도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들이 지금 어떻게 나올지가 지금 상당히 관건입니다.
문제는 오늘 오전에 사측이 노조에 제시했던 임금인상 4.5%를 노조가 받아들이냐 여부입니다.
하지만 이 4.5%가 그동안 노조가 요구했던 올해 5%, 내년 10% 인상 이거에 비해서는 워낙 낮기 때문에 노조 내부에서도 설득이 가능하겠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지금 쉬었다가 9시에 재개한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천천히 진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혹시라도 협상이 어그러지면 공권력 투입 우려도 커지는 거 아닌가요?
[기자]
그 부분이 많이 우려가 되는데요.
현재 이 주변에 경찰 8개 중대 800명 정도가 배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다행히 크게 충돌은 없었고 경찰과 노조 간의 긴장감도 크게 보이는 것은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무력 진압 계획은 없다, 하지만 이곳 워낙 위험한 것들이 많은 조선소이기 때문에 지형지물이나 출입문이나 또 출입을 한 사람들 이렇게 관리를 하는 정도로 현재 살펴보고 있다"라고 발언을 했습니다.
충돌은 곧 파국을 의미한다는 것은 경찰 또 정부 그리고 노사가 모두 어느 정도 공감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오늘 계속해서 협상 이어진다면 무력 충돌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거라는 그런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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