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물가 정점 찍고 안정?..안심 못 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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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9월 추석이 지나고 10월쯤이면 물가 오르는 기세가 꺾일 거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몇 가지 근거가 있는데, 변수도 여전해서 실제로 10월이 정점이 된다고 해도, 당분간은 고물가가 이어질 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정부는 이런 고물가가 추석 이후에 정점을 찍을 거란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10월 정도 가면 장바구니 물가는 조금 안정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한 게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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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9월 추석이 지나고 10월쯤이면 물가 오르는 기세가 꺾일 거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몇 가지 근거가 있는데, 변수도 여전해서 실제로 10월이 정점이 된다고 해도, 당분간은 고물가가 이어질 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장훈경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집었다가 놨다가, 가격표를 보고 망설이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김현애/서울 마포구 : 할인하는 것만 살 수밖에 없어요. 제값을 주기에는 못 먹어요. 근데 아이가 운동해서 어쩔 수 없이 사야 하기 때문에 장은 보는데 너무 비싸요.]
정부는 이런 고물가가 추석 이후에 정점을 찍을 거란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10월 정도 가면 장바구니 물가는 조금 안정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한 게 대표적입니다.
한 달 새 국제 원자재 가격 지수가 10% 정도 떨어지는 등 상승세가 멈추긴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식용유와 밀가루 가격은 두 달째 더 오르지 않고 있고, 계란값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저효과도 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는데, 작년 10월부터 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에 이제는 상승률 폭이 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천300원대를 유지하면서 수입 물가를 높이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국 코로나 같은 대외 변수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지난 13일) : (물가가) 정점이 됐다 하더라도 그 정점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내려갈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외식 물가나 서비스 요금처럼 한 번 오르면 잘 안 떨어지는 것들도 많고, 4분기엔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도 예고돼 있어 고물가는 당분간 지속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VJ : 정영삼)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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