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토사구팽 아닌 사필귀정?"..청년 정치의 현주소는?
[앵커]
월간 뉴있저 시간입니다.
최근 몇 차례 큰 선거를 치르면서 20, 30대 청년 표심이 화두로 떠올랐죠.
특히 여야를 지지하는 일부 열성 지지자들도 생겨나면서 덩달아 이슈 논쟁도 뜨겁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한 청년 정치인 3명은 청년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김자양 피디가 들어봤습니다.
-청년 정치인이 말하는 청년 정치 '현주소'
-첫 키워드는 '토사구팽'
[채수지 /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 우리 사회의 청년 정치의 문제는 선배들이 청년 정치인들이 어느 정도 선으로 이렇게 올라왔다고 평가가 되는 순간 이들을 도와주고 있던 동아줄을 놓아버린다는 거예요. 어느 정도 올라오는 순간 경쟁자로 인식을 해버리기 때문에….]
[노성철 / 더불어민주당 동작구의원 : '이준석 박지현의 실패, 청년 정치의 한계?' 이런 식으로 많이 나왔거든요. 근데 그게 저는 매우 거부감이 있었어요. 왜 이 둘의 실패가 청년 정치의 한계지? 그 둘을 보고 토사구팽, 청년 정치의 한계라고 표현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거는 개인의 한계라고 저는 봅니다.]
[예윤해 / 정의당 부대변인 :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그냥 얼굴마담처럼 앉아서 '여기 청년 있어요, 청년 여성분들 저를 보고서라도 찍어주세요'라고만 했어야 되냐, 그거야말로 비참해지는 거죠. 청년 정치를 스스로 상품화하는 것이고. (이준석 대표는) 만약에 그분이 진짜 문제가 있어서 윤리위를 간 거면 토사구팽이 아니고 사필귀정이죠.]
-다음 키워드는 '이대남'
[채수지 /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 그들이 겪는 고통을 마치 이렇게 묵살시켜버리고. '이 사람들은 이대남이야'라고 이렇게 그냥 그룹화 지어버리는 게 조금 문제가 돼서, 오히려 이분들의 반발감 때문에 이분들이 참여를 조금 열성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을 만드는 게 아닌가….]
[노성철 / 더불어민주당 동작구의원 : 일단은 저희 당의 취약 지지층이죠. 저희 당 같은 경우에 여성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하고 페미니즘 관련된 얘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거기서 반감을 많이 샀던 것 같아요. 그 안에서 이준석 대표가 좀 정치적으로 이용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용을 잘 했죠. (민주당의) 영원한 숙제로 남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예윤해 / 정의당 부대변인 : 20대 투표를 봤는데 생각보다 그렇지(높지) 않은 거예요, 화력이. 그러니까 보이는 것보다 실제 투표를 보니 그렇지 않았다는 거죠. 선배 세대를 봤을 때 내가 응당 누려야 할 것들을 받지 못한다는 위기감을 느낄 정도의 학력과 그런 어느 스펙을 갖춘 분들이 그런 걸 느낄 수 있는 것이지. 정의당이 표방하는 정말 교육도 제대로 못 받고, 돈 없어서 정말 힘들게 고학하거나 못하거나 지금 취업 일선에서 노동 현장에서 계신 분들이 이대남으로 싸잡기에는 너무 그분들이 억울할 것 같다.]
[채수지 /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 이대남은 가해자라고 오해를 받는 피해자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노성철 / 더불어민주당 동작구의원 : 이대남은 시대의 이슈다.]
[예윤해 / 정의당 부대변인 : 이대남은 함께 살아가는 동료 시민이다.]
-개딸은?
[채수지 /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 이대남이라는 키워드가 뭔가 정치적인 색깔을 내고 이런 그룹으로서 역할을 한다고 계속 사회적으로 이렇게 이야기가 돼 오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반발심으로써 또한 20대 30대 여성들이 조금 젊은 세대 여성들이 그거에 대해 표출하기 위해 이렇게 나타난 그룹이 아닌가….]
[노성철 / 더불어민주당 동작구의원 : 저는 일단 발전된 걸로 본 게 뭐냐면 선거 문화를 조금 더 발전시켜줬어요. 개딸들이 선거를 되게 즐겁게 만들어줬고 한 단계 높여줬는데. 여기서 또 다른 우리 또 걱정하는 부작용이 또 하나 있는 게 요즘 저희 당에서 뭔가 얘기만 하면 좌표를 찍어서 단체로 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거는 조금 잘못되지 않았나…. 하면 저한테 뭐라 하려나요.]
[예윤해 / 정의당 부대변인 : 벌써 찍히는 거 아닌가요 실시간으로 지금.]
[노성철 / 더불어민주당 동작구의원 : 조금 더 저희 당의 선거 문화를 높여줘서 좋았어요. 저는 되게 보기 좋았습니다.]
[예윤해 / 정의당 부대변인 : 사실은 이렇게 격렬한 건 처음 겪어본다고 생각하거든요. 팬덤 정치라고 불릴 수 있는 것들을. 그래서 이걸 어떻게 우리가 잘 다뤄나갈 것이냐, 봉합의 정치로 갈 것이냐는 거는 우리의 몫이지 않나, 또 다음 청년 세대의 몫이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채수지 /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 개딸은 우리 사회의 에너지 기둥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다.]
[노성철 / 더불어민주당 동작구의원 : 개딸은 민주주의의 미래다
[예윤해 / 정의당 부대변인 : 개딸은 정말 개혁을 품고 있는 딸들이다.]
YTN 김자양 (kimjy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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