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다녀온 전주 고교 '비상'..159명 확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이틀 연속 7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수학여행을 다녀온 한 고등학교에서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학교 1·2학년 학생과 교사 등 모두 420명이 지난 12일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는데, 전주로 돌아온 뒤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이틀 연속 7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들의 나이대를 분석해보면, 최근 들어서 20대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10대가 많았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수학여행을 다녀온 한 고등학교에서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1·2학년 학생과 교사 등 모두 420명이 지난 12일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는데, 전주로 돌아온 뒤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수학여행 당일부터 오늘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학생 144명, 교사 15명 등 모두 159명에 이릅니다.
코로나 의심 증세가 있는 학생과 교사가 더 있어서 확진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고등학교 관계자 : 월요일 (검진)했었을 때에는 (확진자가) 74명 정도가 나왔었어요. 어제 해보니까 이제 더 늘었죠. (어제 기준) 115명 정도로 늘어났죠.]
그런데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날, 학생 10명이 자가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인후통 등 증세가 있어서 수학여행을 포기한 학생들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미 정부가 코로나 재유행을 경고한 이후였습니다.
여행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변경할 필요가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해당 고등학교 관계자 : 수학여행 일정을 조정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있었습니다.]
일부 학생과 교사들은 수학여행 중 증세를 보여 중도에 귀가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고등학교 학부모 : 선생님이랑 애들이 (코로나19 증세를 보여서) 계속 전주로 돌아왔더라고요. 그런 중에서도….]
학교 측은 학생들 사이 접촉 최소화를 위해 1학년과 2학년을 분리해서 수학여행을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재유행 속 떠난 수학여행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태 JTV·김대수 JTV, 영상편집 : 이승진)
▷ 임시선별검사소 70곳 추가 설치…'접촉 면회' 중단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830371 ]
▷ 재유행에 긴장감 도는 요양시설…자체 방역 총력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830372 ]
유덕기 기자dky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재용 '복권' · 이명박 '사면' · 김경수 '가석방'
- 중국산 약재 속 '쥐 사체'…국산 마대에 담아 유통
- 개가 달려들어 쐈다더니…부검으로 탄로 난 거짓말
- 5인승 차에 7명 타고 가다 '커브길 사고'…3명 사망
- 중국으로 송금된 2조 원…가상화폐 환치기 의혹
- '칩4' 반도체 동맹 압박…미·중 사이 득실 놓고 고민
- 청와대 밝히는 화려한 조명들…한여름 밤의 산책
- '실언 논란' 강다니엘 “불필요한 오해 일으켜 죄송…경솔했다”
- 6명이 달려들어 집단폭행…숨진 10대 몸에 남은 그날의 끔찍함
- 버스 앞 가로막은 남성 그대로 밀어버린 버스기사 '집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