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환율 10원 넘게 하락.. 옐런 방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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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325원을 넘어서며 글로벌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이번 주 들어 다소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유로화 급등에 따른 달러화 약세, 미국의 금리 인상 리스크 완화, 한·미 유동성 공급 합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로화가 상승, 달러가치가 하락한 것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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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유동성 공급 합의에 진정
코스피 반등세.. 장중 2400 회복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내려간 1312.9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개장 초반에는 1303원까지 내려갔지만 오후 들어 달러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했다.
지난 15일 올해 연고점(1326.1원)을 기록한 원·달러 환율은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310원대까지 내려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방한을 계기로 한·미 당국이 필요시 유동성 공급 장치를 실행하기로 합의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미 통화스와프 합의가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로화가 상승, 달러가치가 하락한 것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측정하는 지표인 달러인덱스는 이날 106.65로, 지난 15일의 108.6에서 내려섰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 이상 상승하며 16거래일만에 장중 2400선이 회복되었으나 이후 상승 폭이 줄어들며 전 거래일 대비 15.88포인트(0.67%) 오른 2386.85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이날 646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1억원, 587억원을 팔아치웠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날 올 상반기 증권결제대금이 364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 직전 분기 대비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식결제대금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상반기 주식결제대금은 203조9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27.3%, 하반기 대비 11.6% 줄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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